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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기' 美국채 나올까… 미 재무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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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08.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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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추세·장단기 금리역전 등 발행 유리해져
안정적인 자금 조달·부채 부담 완화 효과 기대
그만큼 투자위험 확대, 수요 확보 어려울 전망
관건은 금리, 30년물국채보다 10~30bp 높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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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만기가 최장 100년에 달하는 초장기 국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계속되는 저금리 추세와 국채 금리 하락, 장단기 금리 역전 등 최근 금융시장 환경이 초장기 국채 발행에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국채 만기가 늘면 그만큼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국가부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50년 만기 혹은 100년 만기 국채 발행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장기 국채 발행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투자 수요를 가늠해보겠다는 것이다. 현재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최장기 국채는 30년물이다.

미 정부가 초장기 국채 발행을 시사한 것은 최근 초장기 국채 발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서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미 국채 금리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달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2% 밑으로 떨어졌다.

국채 발행자 입장에서 만기가 길어지면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만기 구조 다양화를 통한 채무 관리가 가능해진다. 반면 투자자로서는 채권 만기가 길면 그만큼 투자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단기 투자를 선호한다. 현재 3개월 만기 미 국채 금리가 1.9% 정도로 1.5%대인 2년물과 10년물을 앞서는 이유다.

아무리 세계 최강대국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라도 초장기 투자 수요가 적다는 점도 변수다. 100년 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정부가 2017년 6월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에는 블랙록, 캐나다왕립은행, 레그메이슨 같은 세계적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했지만, 최근 선거에서 포퓰리즘 정당이 압승하고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면서 국채가격이 반토막이 났다.

브루노 브라진하 뱅크오브아메리카 미 금리연구 부문 이사는 "초장기 국채 발행은 미 재무부가 재정조달 비용을 최대한 낮추는 동시에 기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하는 것에 달렸다"면서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0년 만기 국채보다 10~30bp(1bp=0.01%) 정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만기 40년 이상 초장기 국채를 발행한 나라는 오스트리아,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등 대부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높은 유럽 국가들이다. 유럽 이외 지역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50년, 40년 만기 장기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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