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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안 줘 살해"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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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수 기자
  • 2019.08.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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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구속영장 발부…피의자 A씨, 숨진 피해자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또 죽는다"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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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가 18일 오후 경기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손님 B씨(32)를 시비 끝에 잠든 사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숙박비 4만원을 두고 말싸움을 벌이다 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피의자 A씨(39)가 18일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경찰이 살인과 사체 손괴, 사체 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해 전날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피의자가 살인 후 사체를 손괴·은닉하고 모텔 CC(폐쇄회로)TV를 포맷(초기화)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중형이 예상돼 도주 우려도 있다"라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한 모텔 종업원인 A씨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숙박객 B씨(32)를 둔기로 살해한 후 모텔 방에 숨겨 놓았다 시신을 훼손한 뒤 이를 비닐봉투에 담아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0여분 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 후 기자들 앞에서 숨진 피해자 B씨를 겨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라고 외쳤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으로 들어가는 중에도 기자들에게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상대방이 주먹으로 먼저 치고 반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자세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제가 (B씨에게) 다른 데로 가라고 했는데도…"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이날 검은 모자에 마스크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A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고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구속영장 신청에 앞선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모텔비 4만원을 나중에 준다며 안 주려고 하고 처음부터 반말을 해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화가 나 B씨가 잠들기를 기다린 뒤 보조키로 방문을 열고 들어가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숨기려 B씨의 사체를 훼손해 12일 한강에 버렸다고 털어놨다.

A씨는 시신을 유기하려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며 검은 봉투에 머리와 팔·다리 등을 따로 담아 버렸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쯤 마곡철교 아래에서 B씨의 몸통이 처음 발견되자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사건 초반 몸통만 발견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16일 오전 10시50분쯤부터 오른팔과 머리 일부, 다리 등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경찰은 시신의 오른 손가락 지문으로 B씨 신원을 확인했다.

A씨는 이후 17일 오전 1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해 고양경찰서로 압송됐다. A씨는 시신 일부가 추가 발견되며 지문 감식으로 신원을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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