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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日불매운동' 식지 않는 이유…'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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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 2019.08.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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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의 진화]한국 불매운동 폄훼하는 일본의 태도가 더욱 불지펴…사회운동으로 변화

[편집자주] '안사고, 안먹고, 안가고.'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맞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50일째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 주도의 자발적인 극일의 '열정'은 전산업분야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일부 일본투자기업에 대한 과도한 마녀사냥식 불매운동을 배격하고, '냉정'을 잃지 않는 성숙한 의식들도 표출되고 있다. 열정과 함께 냉정까지 품은 스마트한 불매운동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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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 14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50일이 지났지만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민 개인의 사회참여가 증가한 가운데 한국을 폄훼하는 일본 정부나 태도가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불매운동의 주체는 시민이다. 광복 74주년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연인원 10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일본 '아베 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주최 측인 7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아베규탄 시민행동'이 예상한 참여자 약 4만명보다 2배 넘는 인원이 모인 것이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아베 규탄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불매운동은 단순한 소비자 주권 운동이 아닌 '사회 운동'으로 변화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이 주권을 갖고 대응을 하고 있으며, 이를 '불매운동'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과거에는 몇몇 시민단체가 불매운동을 주도했다면 이번엔 네티즌, 시민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며 "작은 것부터 실행해 옮기고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공유해 참여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훈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사회학 박사)는 "이번 불매운동은 하자 있는 제품을 거부하는 일반적인 소비자 운동을 뛰어넘는 '사회 운동'이 됐다"며 "일본 기업의 가치관, 사회적 책임 등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일본은 우리나라 소비자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이어갔고 이게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며 "소비자 불매 운동은 권리 그 자체이기 때문에 평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타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이 방일 한국여행객 감소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사진=NHK
타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이 방일 한국여행객 감소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사진=NHK

일본의 태도는 이번 불매운동의 불씨를 키웠다.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와 화장품 브랜드 DHC 등은 한국 불매운동을 두고 "오래 못 갈 것"이라거나 "금방 식을 것"이라고 밝혀 역풍을 맞았다.

타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도 "한국 여행객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혀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한국이 불매운동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면서도 이를 깎아 내려 더욱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들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민족주의가 박차고 나왔고 불매운동과 결합되면서 지속성을 갖게 됐다"며 "불매운동에 정당성 뿐 아니라 공감대가 넓게 형성돼 사람들의 참여도 이끌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제품을 안 사는 것뿐 아니라 사는 것 역시 권리인데 그것을 배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배타적 민족주의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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