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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하나에 1억…예술품 뺨치는 '수초어항'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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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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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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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펫 백과사전]<관상어박람회>경매에서 1억원에 낙찰된 수경 예술 작품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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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선 작가의 '태극-2' /사진제공=조재선 작가
지난해 말 케이옥션의 미술품 경매에 낯선 작품이 등장했다. 조재선 작가의 '태극-2'라는 작품이다. 사진이나 그림이 아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 수경 작품이다. 쉽게 말해 수초로 만든 어항이다.

길이 3m 어항에는 자연이 그대로 담겼다. 태극을 형상화한 유목에 이끼의 한 종류인 '프리미엄 모스'와 '자와 모스'를 활착했다. 피나디피아, 부세파란드라, 코브라그라스 등 수초를 곳곳에 심고 풍경석까지 배치했다.

관상어가 실제로 살고 있는 이 어항은 경매에서 약 1억원에 낙찰됐다. '태극-2'는 지난 16일 열린 '관상어 산업박람회'에서도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2019 관상어 박람회에 전시된 '태극-2' /사진=정현수 기자
2019 관상어 박람회에 전시된 '태극-2' /사진=정현수 기자
수경 예술(아쿠아 스케이프)은 점차 예술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분야다. 조 작가는 이 분야의 선구자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설치미술가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해 한 국제 수경 예술 컨테스트에서 '태극-1'으로 6위에 입상했다.

조 작가는 "수초 레이아웃 작품은 수초를 직접 키워야 하기 때문에 완성하는 데 4~6개월이 걸린다"며 "경매 관계자들이 수족관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경 분야가 예술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관상어를 키우면서 취미생활로 수경에 빠져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나만의 수중 정원'이 생기는 셈이다.

수초를 키우기 위해선 빛의 역할을 할 조명과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 광합성을 위한 장치다. 고가의 이산화탄소 발생기가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제품도 많이 쓴다. 어항 속 수초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는 무한대다.

여기에 수초에 맞는 바닥재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용품 등 산업적 발전 가능성이 크다. 관상어 산업박람회를 참관한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도 "관상어 만큼 수초 어항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올해 관상어 산업박람회에 출품된 수경 작품들이다.

사진=정현수 기자
사진=정현수 기자
사진=정현수 기자
사진=정현수 기자
사진=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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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현수 기자
사진=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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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현수 기자
사진=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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