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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수치로 보는 노재팬 50일…유니클로·아사히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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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 유승목 기자
  • 2019.08.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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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의 진화③]일본 맥주 수입액 급감…1위서 20위로 추락

[편집자주] 안사고, 안먹고, 안가고.'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맞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50일째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 주도의 자발적인 극일의 '열정'은 전산업분야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일부 일본투자기업에 대한 과도한 마녀사냥식 불매운동을 배격하고, '냉정'을 잃지 않는 성숙한 의식들도 표출되고 있다. 열정과 함께 냉정까지 품은 스마트한 불매운동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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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파급 효과가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일본 제품으로 꼽힌 유니클로는 신용카드 매출이 70% 줄었고 일본맥주는 수입이 3분의 1로 줄며 수입맥주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편의점, 대형마트에서도 일본맥주 등 일본제품은 진열대에서 사라지거나 뒤로 밀렸고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았던 일본 관광지에도 한국인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지난 7월 일본 맥주 수입금액은 43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6% 줄었다. 지난 10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일본맥주가 불매운동 여파로 벨기에, 미국 맥주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8월들어 수입액은 더욱 급감했다. 11일까지 수출입금액 잠정치를 보면 일본 맥주 수입액은 4만4000달러로 국가별 순위에서 20위까지 떨어졌다. 중국이 272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네덜란드, 벨기에, 폴란드, 미국, 독일 순이었다.

편의점 수입맥주 판매 순위도 일본맥주 불매운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국내 대형 편의점업체의 8월 수입맥주 판매 순위 10위권 내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등 일본맥주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으로는 아사히가 1위 기린이치방이 6위, 삿포로가 8위였었다.

유니클로도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았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카드사의 6~7월 신용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불매운동 이전인 6월 마지막주에 비해 7월 마지막주 카드결제액이 70.1% 급감했다. 유니클로는 1위 패션브랜드로 대표적인 일본 제품으로 꼽혀왔다. 인터넷사이트에서 유니클로 매장을 찍어 고객 현황을 올리는 게 유행이 될 정도였다. 폐점 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무인양품, ABC마트 등도 58.71%, 19.19%씩 매출이 감소했다.

일본 여행도 대폭 줄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관광지의 국내 신용카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8.8% 감소했다. 특히 오사카지역은 30%나 줄었다. 단체여행도 크게 감소해 하나투어의 경우 8~9월 일본노선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70~80%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8월 이후 신규로 예약한 여행객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불매운동 결과가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하자 일본 현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여행객 비중이 높은 관광지역의 경우 타격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 33만 명 중 15만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홋카이도 노보리베츠시 다테시대 마을 관광객 예약건수는 반토박이 났다. 니혼게이자이는 " 방일관광객을 국가별로 나눴을 때 항상 상위권에 드는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취소가 잇따라. 홋카이도 경제에 먹구름 드리운다"고 전했다.

일본 맥주 수출국 1위였던 한국 매출이 급감하면서 일본 맥주 판매량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마트 중심으로 일본 맥주 등 일본 제품 판매를 중단한 데다 편의점,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제품 판매량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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