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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왜 '삼성' 콕 집어 "애플, 힘든 경쟁"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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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08.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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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대중국 관세 영향권 애플 배려 차원 해석… 보호무역 강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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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AF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애플이 삼성전자와 힘든 경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애플 제품 가격이 올라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 대해 설명하다 나온 발언이어서 애플에 대한 배려 차원일 가능성이 커 보이나,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 불리한 조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하기 전 기자들에게 "지난 16일 쿡 CEO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관세'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쿡 CEO는 애플과 달리 관세를 물지 않는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유리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폭스콘 등 위탁생산(EMS) 업체를 통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높은 관세를 적용받지만, 공장 대부분이 한국이나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는 이를 비켜간다는 것이다. 벵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 제품에 10%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애플의 주당순이익이 연간 0.5~0.75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높은 관세 때문에 최고의 경쟁자이자 아주 훌륭한 기업인 삼성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것은 '좋은 사례'(good case)"라며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며, 그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는 애플처럼 대중국 관세 영향을 받는 미국 기업이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나라 기업과의 경쟁에서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애플의 대부분 제품은 다음 달부터 적용될 3000억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중국산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 소비 진작'을 이유로 아이폰, 아이패드, 노트북컴퓨터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하며 다소 시간을 번 바 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애플은, 관세가 어떻게 삼성과 같은 (다른 나라) 기업을 돕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대중 관세로 주가가 급락하고, 크리스마스 물가가 오를 것이란 우려가 트럼프 행정부를 흔들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다음 달쯤 새로운 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삼성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삼성은 이달 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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