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 연동…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73포인트(0.66%) 오른 1,939.9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0원 오른 1,211.00원, 코스닥은 3.08포인트(0.52%) 내린 652.40으로 마감했다. 2019.8.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환율 약세에 연동되며 소폭 상승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2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위안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전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7.0365위안으로 고시했다.

다만 중국, 독일 등이 최근 불거진 경기둔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시중금리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대출우대금리 개혁안을 발표했다. 금융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경기둔화 대응을 위해 재정적자를 감내할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국에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면서 관련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삼성중공업의 7500억원 규모 유조선 10척 수주 소식은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번 주 외환시장은 20일 삼성전자 중간배당,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23일 잭슨홀 미팅, 24일 한일군사정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등 소식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8.3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 보다 2.28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