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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재산 56억원', '유급 2번'…조국 딸 장학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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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형도 기자
  • 2019.08.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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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경제상태'도 해당 안돼 의문 증폭…부산의료원장 "학업 정진하라고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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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특혜성 장학금' 논란이 가시질 않고 있다.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은 통상 '성적'이 좋거나, '경제사정'이 안 좋을 때 지급되는데, 두 기준 모두 해당되지 않아서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 딸이 진학한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측 부산의료원장은 "학업을 포기하지 말란 의미에서 장학금을 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해할 수 없는 장학금'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조 후보자 딸, 6학기 연속 장학금 1200만원 받아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28)는 지난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지도교수로부터 3년 동안 6학기 연속으로 1200만원을 받았다. 매학기마다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셈이다.

조씨에게 장학금을 준 곳은 '소천장학회'다. 외부 장학재단으로, 조씨 지도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로 알려졌다.



'성적'도, '가정형편'도 아닌데…6회 연속 준 것도 처음




'부모 재산 56억원', '유급 2번'…조국 딸 장학금, 어떻게?


조씨에게 지급된 이 장학금이 논란이 됐다. 통상 소천장학회에서 주는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부산의료원장 A씨가 19일 밝힌 소천장학회 장학금은 총 4400만원. 2013년부터 총 12명 내외의 학생에게 지급됐다.

그러나 조씨의 경우 '가정형편'과 '성적'이란 두 조건 모두 충족시키지 않는단 지적에 논란이 불거졌다.

우선 '가정형편'이다. 지난 14일 국회에 접수된 조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총 5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이 약 17억원, 배우자 재산이 약 38억원이다. 본인 재산엔 10억5600만원짜리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51.54㎡)와 6억1871만원의 예금이 포함됐다. 조 후보 배우자는 예금만 27억392만원에 달했다.

'성적'도 논란거리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씨는 입학한 첫 학기인 2015년 1학기에 유급이 됐다. 이어 장학금을 마지막으로 받은 2018년 2학기에 또 유급이 됐다. 총 두 차례 유급을 당했다.

장학금이 총 6회 지급된 것도 기존의 학생들이 받은 것과 다른 부분이다. 조씨를 포함해 총 12명에게 4400만원을 줬는데, 이중 조씨에게만 1200만원이 갔다. 조씨를 제외한 학생들이 받은 평균 장학금은 290만원에 불과하다. 약 4배 차이다.



부산의료원장 A씨 "학업 정진하란 뜻에서 줬다"




'부모 재산 56억원', '유급 2번'…조국 딸 장학금, 어떻게?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부산의료원장 A씨는 입장문을 통해 조씨 관련 장학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조 후보자 딸은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1학년 낙제 후 복학했다"며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학업에 정진하라는 뜻에서 면학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2학기 낙제 이후로는 해당제자에게 면학장학금을 주지 않았고, 2019 년도 1, 2학기에는 다른 제자가 200만원의 면학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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