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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응에 대기업과 스킨십 늘린 文 "꿈꾸면 현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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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 2019.08.2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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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효성·하림 공장서 투자계획 격려, 10조클럽 중 8곳 국내사업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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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익산 하림 익산공장에서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후 생산 공정 노동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8.20.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의 효성, 익산의 하림 사업장을 잇따라 찾아 두 기업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격려했다. 부품소재산업 국산화 등 ‘경제 극일’ 의지를 현장 방문으로 극대화한 것이다. 자산 10조원 이상(10조클럽) 대기업 8곳의 국내 사업장을 방문했다는 기록도 남겼다.

앞서 지난 4월 30일 경기 화성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전략 선포식이었지만 문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 삼성의 국내 사업장을 방문한 걸로 주목받았다. 3개월 전인 1월15일,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 후 문 대통령은 “한번 와달라”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얼마든지 가죠”라며 “대규모 투자를 하면”이라고 답했다.

이날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는 8개 라인 공장증설을 포함, 2028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탄소섬유 산업에 신규투자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하림은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4곳 중 유일하게 그룹의 고향인 전북(익산)에 본사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까지 익산에 88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식품산업 활성화 계획도 갖고있다. 일본 경제보복에 맞서 미래 제조업 자생력을 키우고(효성) 지역균형발전-고용확대(하림)에 앞장서는 기업을 문 대통령이 '약속대로' 찾아간 셈이다.


2018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이 기업 총수와 만나거나 대기업의 사업장을 방문하는 건 드물었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의 여파 탓에 특정 기업 방문은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점, 주요 그룹 총수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점을 고려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기업과 소통하는 데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시각이 커졌다.


집권 3년차 경제적 성과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며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스킨십을 부쩍 늘렸다. 악화된 한일관계가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등 경제적 위기요인이 되자 이런 노력을 가속화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은 효성·하림을 더해 8곳으로 늘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현준 효성 회장에게 “요즘 보니까 실적도 좋고 주가도 많이 오르던데요"하며 웃었다. 효성의 현황과 실적까지 파악한 후 방문한 것이다. 조 회장의 대답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 회장은 생산라인에서 탄소섬유로 만든 등산용 스틱을 들어 "대통령께서 등산을 좋아하시는데 나중에 개마고원 트래킹 가실 때 꼭 (우리 제품을) 써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기술이) 수소전지에도 쓰이죠”라며 “국민들은 지금 수소차 충전소, 2차전지 이런 여러 가지 부분에서 혹시 일본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우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들을 한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동체에 쓰는 탄소섬유도 만드는지 물었다. 조 회장은 “아직 그것까지는 만들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3D 프린터를 이용, 탄소 한 가닥을 끊지않고 자동차모형을 만들었다는 데 대해 "요즘은 꿈을 꾸면 몇 년 뒤에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탄소섬유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자동차에 탑승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8.20.   photo1006@newsis.com
【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탄소섬유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자동차에 탑승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8.20.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은 익산의 하림 공장에선 김홍국 하림 회장으로부터 육가공 산업 현황을 청취했다. 김 회장은 투자계획 발표식에서 "우리 시장에 진출한 외국의 거대 축산기업들은 우리나라 대기업보다 규모가 큰데도 우리 기업들에 적용되는 규제를 다 받지 않아도 된다"며 "규제 코스트(비용)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경쟁에서 밀리면서 육류식품 자급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우리의 규제들도 글로벌 수준으로 조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월 삼성 방문 전, 지난 2월 모디 인도총리 방한때는 잠실 롯데타워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현장에서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엔 4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 2월 현대자동차 자율차 ‘넥쏘’를 시승했고 한화큐셀의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했다.

해외순방만 보면 현대ENG 현대건설 LG상사가 만든 투크메니스탄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지난 4월 찾았다. 앞서 3월 대림건설의 브루나이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7월엔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의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GS가 짓는 싱가포르 지하철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중국 방문 때 충칭 현대차(베이징현대) 합작 공장을 찾았고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넥쏘'를 탔다.
【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로 만든 트레킹 폴을 살펴보며 웃음 짓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조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오른쪽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2019.08.20.   photo1006@newsis.com
【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로 만든 트레킹 폴을 살펴보며 웃음 짓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조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오른쪽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2019.08.20.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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