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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경쟁'서 美 꺾은 中, 커지는 안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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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 2019.08.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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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GPS 위성 35기로 미국(31기) 제쳐… 美, 교란 신호 등 사이버 공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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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중국이 위성 경쟁에서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의 상공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PS(위성항법장치) 인프라 구축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잡자 미국에선 안보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해 기준 중국이 개발한 GPS 위성이 전세계 3분의 2가 넘는 국가의 상공에서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GPS 위성 '베이더우'를 18기 발사하는 등 총 35기의 위성을 가동, GPS의 원조인 미국(31기)을 추월했다. 이밖에 유럽연합(EU)의 위성은 22기, 러시아 24기, 인도 6기, 일본 4기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기준 유엔 회원국인 바티칸과 팔레스타인을 합한 195개국 상공에서 중국 위성은 전체의 3분의 2인 130개국에서 하루 최대 GPS 관측 수가 미국을 웃돌았다.

중국이 제공하는 GPS를 받는 스마트폰과 자동운전용 수신기도 급증하는 등 우주 인프라 망을 확보해 데이터 사업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중국의 목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중국이 이렇게 GPS 인프라를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닛케이는 일대일로 참가국 137개국중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100개국에서 '베이더우'의 관측 수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과 튀니지 등 30개국 이상이 베이더우 시스템을 사용해, 이들 국가에서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도 베이더우 시스템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퀄컴은 베이더우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애플을 제외한 주요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고,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차량용 반도체에 베이더우를 채택하기도 했다.

중국이 이러한 GPS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 금액은 1994년부터 2020년까지 최대 10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앞으로 베이더우 위성 10기가량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이 GPS 전세계 표준 자리를 노리면서 미국에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닛케이는 미국에서 베이더우에 대한 안보위협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GPS 위성은 미사일 유도에 쓰이는 등 군사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적인 GPS와 달리 베이더우는 신호를 양방향으로 송수신 할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펠로우 딘 쳉 수석 리서처는 "이론적으론 베이더우에서 네비게이션에 신호를 보내 위치정보를 교란시킬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러한 기능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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