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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피해자들, 112 신고 못한 이유… 긴급전화시스템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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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 2019.08.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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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br><br><br><br>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7-18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가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112 신고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가 밝혀졌다.

앞서 지난달 강지환 사건의 피해 여성들은 강씨 집에서 휴대전화로 경찰과 지인 등에 13번이나 연락을 시도했지만 터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휴대전화 발신이 되지 않아 간신히 잡은 개방형 와이파이를 통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0일 KBS 뉴스는 피해자들이 112 신고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 '긴급 전화 시스템'의 통신망 문제를 짚었다.

긴급전화의 경우 유심을 빼거나 인증받지 않은 단말기도 연결되게 돼 있으나 신호가 완전히 끊기지 않고 미약하게라도 잡히면 타사 망으로 넘어가지 못해 긴급전화 전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KT 아현 통신구 화재 당시에도 119 전화가 먹통이 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 팀장은 "가입한 이통사의 신호가 약해 통화하기 어려울 경우 다른 이통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망 운영을 변경하는 방안, 단말기 표준을 변경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 위급 상황에서 유심을 제거하면 긴급전화가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달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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