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스케방크 "美연준, 내년 4월까지 다섯차례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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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까지 다섯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덴마크 최대 상업은행인 단스케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4월까지 다섯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들은 그 이유로 "미국 외 국가들의 경제지표가 저조하다"며 "중국의 경우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독일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유럽경제연구센터(ZEW) 설문조사 결과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독일 연방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독일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가 발표한 8월 경기기대지수도 마이너스(-) 44.1을 기록,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한 선행지표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시장에서 물가 승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이라며 "물가가 곧 가파르게 상승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며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그들은 연준이 0.5%포인트(p) 같은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과한 조치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고 대체로 이러한 '베이비스텝'을 지키고 있다.

그들은 "연준은 (경제의) 거시적 전망이 더 불확실해졌다는 걸 인식하고는 있지만 통화 완화를 경기침체에 따른 것이 아니라 중간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미국 경제 성장이 최고조에 달했고 둔화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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