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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갤럭시' 지금 태국서 사면 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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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08.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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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화 올 들어 강세, 달러 대비 5.5% 올라…여행객 감소 등 태국 경제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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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자제품 유통회사 컴세븐(Com7)이 운영하는 '바나나' 매장. /사진=컴세븐
태국에서 스마트폰 등 수입 전자제품 판매가 급증했다. 바트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데, 수출과 여행 산업 비중이 큰 태국 경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태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회사 컴세븐(Com7)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급증한 2억9400만바트(약 115억원)였다. 2015년 상장 이후 분기별 최고 성적이었다.

컴세븐은 '바나나', '스튜디오7' 같은 브랜드를 가진 태국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 회사로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폰 등을 수입해 판매한다. 바트화 가치가 오를수록 실적에 유리해지는 것이다.

수라 카니타비쿨 컴세븐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라며 "제품 가격이 내리는 가운데 연말 소비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트화 가치는 올 들어 미 달러 대비 5.5%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이었다. 태국이 무역수지에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고, 중앙은행이 비교적 매파적(금리 인상 선호)인 모습을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태국 부아루앙증권의 뽀라메트 통부아 연구원은 "바트 강세는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제품 가격이 낮아져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태국 내 가장 큰 브랜드 파워와 네트워크를 갖춘 컴세븐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트화 가치가 지나치게 많이 오르면서 동남아시아 2위 경제국 태국 경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올 2분기 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에 그쳤다.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태국 여행업계가 충격을 받았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태국 대신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태국 여행 업계를 지탱하던 중국인 여행객도 올 들어 5%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유명 관광지 푸켓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배가 뒤집혀 33명이 사망한 사고 등의 여파다.

태국 항공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타이항공과 방콕항공은 올해 2분기 각각 68억바트(2656억원), 6억9800만바트(27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태국 정부가 오는 10월까지 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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