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천연기념물 '쌍향수' 아트메달 출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천연기념물 시리즈 '쌍향수' 고품위 아트메달 이미지./사진제공=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프리미엄급 고품위 아트 메달인 '쌍향수'를 출시하고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인 '쌍향수 메달'은 쌍향수의 진귀한 모습을 고심도의 기술로 재현했다.

은메달(중량 500g, 순도 99.9%, 지름 80mm)과 동메달(중량 390g, 지름 80mm) 두 종류로 각각 30개와 150개 한정 제작된다. 메달 측면에 일련번호를 각인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판매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개당 은메달 99만9000원, 동메달 15만5000원이다.

'아트 메달'은 일반 메달보다 예술성과 입체감을 높였지만 제작량(판매량)은 최소화해 수집 가치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

조폐공사는 특수압인기술을 적용, 2017년부터 '참매·매사냥', '흑우·흑돼지', '장수하늘소', '수달' 등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을 소재로 한 메달을 선보여 오고 있다. 이들 메달은 모두 판매 당일 매진됐다.

유창수 압인사업팀장은 "기술력과 예술성을 결합해 품격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며 "멋진 디자인과 함께 소장 가치도 높여 메달 애호가들로부터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향수'는 전남 순천시 송광사의 부속암자인 천자암에 있는 곱향나무다. 나란히 선 두 그루의 줄기가 실타래처럼 꼬인 모습을 하고 있다. 고려 중기의 고승인 보조국사와 그의 제자가 지팡이를 꼽아놓은 것이 두 그루의 향나무가 됐고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문화·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1962년 12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