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기술유출' 삼성·LG 전현직 임직원들 유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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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LG로 빼돌린 전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과 이를 건네받은 LG디스플레이 임원 등 3명이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 조모씨(54)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LG디스플레이 임원 김모씨(56)와 협력사 임원 박모씨(60)에겐 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2010년 11월 삼성디스플레이를 퇴사한 조씨는 2011년 4월~2012년 1월 회사 재직 시절 알게 된 설비개발팀 직원 강모씨(47)에게 얻거나 자신의 업무수첩에 담긴 OLED 패널 대형화 핵심기술 정보를 수차례에 걸쳐 유출한 혐의로, 김씨 등은 이를 건네받은 혐의로 2012년 기소됐다.

1심은 "조씨가 퇴사하며 영업비밀 보호서약을 했는데도 업무 관련 중요자료를 보관해 업무상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다"며 유죄로 인정해 조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강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박씨는 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2심도 이들 4명의 혐의를 유죄로 봤으나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들과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반영, 형량을 낮춰 조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강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와 박씨에겐 각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검찰은 강씨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한편 검찰은 당시 이들 4명을 포함해 삼성·LG 디스플레이 전현직 임직원 11명과 LG디스플레이 및 그 협력사를 함께 기소했으나, 나머지 7명과 LG디스플레이·협력사에 대해선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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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기술유출' 삼성·LG 전현직 임직원들 유죄 확정

2012년 기소뒤 7년여만에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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