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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실서 사라지는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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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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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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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TV 판매 50% 급감,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2만대 더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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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 격전지인 미국에서 소니의 존재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46,900원 상승200 -0.4%)LG전자 (65,600원 상승600 -0.9%)에 밀린 소니는 1년 새 판매량이 50% 급감하며 '전자왕국' 부활의 꿈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소니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TV 브랜드 파나소닉 역시 북미에서 올 상반기 1000대도 못 팔면서 사실상 퇴출을 앞두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대당 2500달러 이상 북미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소니의 상반기(1~6월) 판매 규모는 5만4000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만3000대)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상반기 각각 19만1000대와 12만2000대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00대(101%), LG전자의 경우 2만4000대(124%)나 더 팔았다.

소니는 2000년대 전사 사업 전반이 주춤했지만 LG전자에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재빠르게 내놓은 덕분에 TV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소니는 지난해 4분기(9만8000대)까지만 해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미국 판매 실적이 LG전자(9만1000대)를 앞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LG전자보다 먼저 8K TV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QLED'와 '8K QLED', LG전자 '올레드'의 공세 속에 현지 마케팅과 유통전략이 삐걱되면서 완패했다.

소니 입장에서는 하반기 성수기(블랙 프라이데이 등)도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 수익이 높은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 '8K 올레드'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당장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본 경제보복 여파로 LG디스플레이 (14,700원 상승250 -1.7%)가 소니에 OLED 패널 공급을 줄일 경우 중국 업체에 발목을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소니가 지난달 LG디스플레이에 '이미 계약한 OLED 패널 물량 공급에 문제는 없는가'라고 거듭 확인한 것도 이 같은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본 가전 양대산맥인 파나소닉은 올 상반기 북미에서 수백 대 판매(2500달러 이상)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파나소닉은 일본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임을 감안해도 1000대도 못 판 것은 처참한 성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프리미엄 라인업은 한국에 밀리고 55형 이하 중저가 모델은 TCL과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 중국 제조사에 치였다"며 "상반기 성적표만 놓고 보면 암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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