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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에 치이고 규제에 막히고"…고민깊은 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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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 2019.08.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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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롯데슈퍼, GS슈퍼마켓 등 SSM 업계 실적 부진…새벽배송 e커머스 공세·출점 규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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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온라인에선 e커머스 업체들에, 오프라인 매장에선 유통산업발전법 규제에 막히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업계 내에서 매장 리뉴얼 등 자구책을 내고 있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 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SSM '빅 3'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업계 1위 롯데슈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94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370억원으로 54.1% 늘어났다.

GS슈퍼마켓은 올해 상반기 처음 적자전환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상승한 7606억원이었지만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따로 실적 공시를 내지 않지만 매출 '현상유지' 정도에 그쳤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만 유일하게 호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6069억원, 영업익은 2.5배 상승한 65억원을 기록했다. 고양시 삼송지구 등 주거지구에 냈던 신규 점포들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SSM의 업황이 나빠진건 e커머스 업계가 새벽배송 등을 이용해 식품 매출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신선식품' 위주인 SSM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커머스 업계의 지난해 식품 매출은 13조500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SSM은 자체 온라인 사업을 펼치기 어렵다. 이미 자사 대형마트에서 사업을 대규모로 펼치고 있고, 취급하는 상품도 마트와 슈퍼가 비슷해 자칫 제 살 깎아 먹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규 출점 등 오프라인을 통해 실적 개선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2012년 발효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업계를 가로막고 있다. 현재 SSM은 대형마트와 똑같이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 영업시간 제한, 신규출점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실제 롯데슈퍼는 올해 2분기 매장 9곳을 폐점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2곳을 정리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상반기에 신규 점포 한 곳만 오픈하는데 그쳤다.

SSM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지만 녹록치 않다. 롯데슈퍼는 '소득 상위 30%를 위한 슈퍼'라는 콘셉트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1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올랐지만 '프리미엄' 콘셉트 때문에 전 점포로 확대하기 어렵다.

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신선식품 위주로 상품 구성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SSM은 대형마트와 똑같은 규제를 받고 있어 신규 출점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 말고는 딱히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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