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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절벽’ 1% 초저금리 시대 온다…은행예금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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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상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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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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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재무학]<277>1% 초저금리 시대엔 고배당주 등 새로운 재테크 수단 찾아야

[편집자주] 투자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알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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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서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마치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금리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결국 단순 은행 예금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기가 더 어려워져 초저금리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재테크 수단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월만 해도 2%를 상회하던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5월 이후 급격하게 떨어지며 ‘금리절벽’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7월 18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한 이후엔 시중 금리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급기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8월 16일엔 사상 최저치인 1.172%까지 떨어졌다. 이날 채권금리는 국고채 1년물부터 50년물까지 만기를 불문하고 모두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현재 금융시장은 오는 10월경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0.25%p)하고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 한 차례 더 인하(0.25%p)해 역대 최저인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중 금리 하락세는 적어도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는 게 대세다. 그렇게 될 경우 그야말로 ‘초저금리’ 시대가 오게 된다.

금리 인하는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의 국가가 금리를 낮췄다. 미국도 지난달 31일 10여 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2.25%로 낮아졌다. 그리고 하반기에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너무 작다고 연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는 연준이 ‘더 크고 빠르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금리 인하 폭이 지금보다 4배나 많은 1%p이상 돼야 한다고 공공연히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의 뜻대로 된다면 미국도 내년엔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유럽으로 눈을 돌려보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국가들이 수두룩할 정도로 초저금리 현상은 이미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22일 현재 –0.68%를 기록하고, 프랑스는 –0.41%, 스위스와 네덜란드는 각각 –0.98%, -0.56%다. 멀리 안 가고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22일 현재 –0.22%로 마이너스다.

특히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5월 31일 전까지 역사적으로 한 번도 –0.21% 아래로 떨어져 본 적이 없었는데, 현재는 –0.68%까지 하락했다. 그야말로 ‘블랙스완’이라고 불리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시중 금리 하락세는 은행 예적금 금리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이하 카뱅)는 올 들어 예적금 금리를 이미 네 차례나 낮췄다. 카뱅은 올 3월 7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5%p 낮춘데 이어, 5월 10일과 7월 5일, 8월 1일에 연달아 예적금 금리를 각각 최대 0.20%p, 0.30%p, 0.20%p씩 인하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올해에만 최대 0.75%p나 떨어졌다. 카뱅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23일 현재 1.80%다.

한국은행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내년 상반기까지 1%로 떨어뜨린다면 은행 예적금 금리(1년 만기)도 덩달아 1% 초반대로 낮아질 게 뻔하다.

그렇게 될 경우 그동안 은행 예적금 저축에만 의존해온 수많은 사람들은 이자수입 절벽 현상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2%가 넘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1% 초반까지 떨어지면 이자수입은 거의 반토막으로 줄어들게 된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1%라면 1억원을 저축해봐야 1년 후에 고작 84만6000원(세금 공제후)만 손에 쥘 뿐이다.

따라서 시중 금리 1%의 초저금리 시대가 오면 전통적인 은행 예적금에서 탈피해 새로운 재테크 수단을 찾아야 한다. 이때 기대수익률이 높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고배당주 투자를 꼽을 수 있다.

상장기업은 이익이 크게 줄어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정도가 되지 않는 이상 배당금을 쉽사리 축소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하려 한다. 재무학에서는 이를 ‘배당 안정화 정책’이라 부른다. 따라서 배당주 투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에 속한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를 선택하고 나아가 3개월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상장기업으로 투자 범위를 더 좁히면 우량주 가운데 높은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종목들을 추려낼 수 있다.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3개월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는 삼성전자, POSCO, 두산, 씨엠에스에듀 등 총 8곳이다.

이들 기업 주식을 매입해 1년 동안 보유하면서 수령하는 예상 배당금 수익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3.2%(2019년 6월 분기배당금 시가배당률 기준)이고, 두산은 5.2%, 쌍용양회는 6.4%에 달한다. 우선주는 배당수익률이 보통주에 비해 높다. POSCO도 예상 1년 배당수익률이 3.2%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하게 3개월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씨엠에스에듀는 1년 배당 기대수익률이 무려 12%다.

배당수익률은 주식에 투자한 뒤 주가 변동을 제외하고 순수히 배당금만으로 얻는 수익을 말한다. 3개월 분기배당주는 거의 대부분이 배당수익률만으로도 이미 현재의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상회할 만큼 고배당주다.

거기에 향후 주가 상승이 뒤따른다면 고배당주 투자는 최종 수익률이 은행 예금 금리를 최소 몇 배 이상 뛰어넘을 수 있어 다가오는 초저금리 시대에 가장 매력적인 '최애'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

‘금리절벽’ 1% 초저금리 시대 온다…은행예금 어떡하나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8월 25일 (04: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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