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P2P금융 관련법 통과 …"중산층 복원에 마중물 되도록"

머니투데이
  • 진경진 기자
  • 2019.08.26 13:48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인터뷰]이효진 8퍼센트 대표

image
이효진 8퍼센트 대표
“중산층 복원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P2P(개인간 거래)금융 관련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의결된 지난 22일 서울 강남 8퍼센트 본사에서 이효진 8퍼센트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참 신기하고, 새 출발을 하는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듯 이 대표의 얼굴에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개인 투자 한도 확대와 금융기관의 참여 등의 내용을 담은 P2P 관련법은 2017년 7월 첫 법안이 발의된 지 2년이 지나서야 정무위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대부업 꼬리표를 달고 있었던 P2P 금융 산업은 이제 국회 본회의만 통과하면 제도권에 편입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가이드라인에 의해서만 통제됐던 소비자 보호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한층 강화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그간 P2P금융 산업이 성장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P2P 금융산업이 신뢰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늘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나섰던 금융기관에도 희소식이다. 이 대표는 “법안이 통과되면 전문성 높은 금융투자사가 대출별로 4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며 “예전부터 P2P금융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에 정무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축하 메시지와 함께 투자 의향을 보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14년 11월 중금리 대출을 표방한 8퍼센트를 설립했다. 서울 대치동 우리은행 포스코금융센터점에서 근무하던 시절, 상환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고객들도 한도 등의 이유로 1금융권에서 거절당하고 2금융권의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서 중금리 대출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당시만해도 P2P금융이 낯설어 금융당국은 8퍼센트를 불법으로 오인해 사이트를 폐쇄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개인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취급액이 2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핀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때 뱃속에 있던 아이는 이제 5살이 됐고 금융당국은 지원군이 됐다.

이 대표는 “금융소비자의 재정 건전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산업이라는 점이 금융당국의 뜻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자 중에는 과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 8퍼센트의 중금리 대출로 갈아타 전액 상환하고 현재는 투자자로 수익을 얻고 있는 고객이 꽤 있다. 그는 “중금리 대출의 도움을 받아 신용을 회복한 분들이 이제는 다시 투자로 도움을 주고 수익도 누리는 만족감과 보람을 같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내년 1월부터는 P2P금융 투자 세율 인하 호재도 대기 중이어서 산업 성장 기대감이 더욱 크다. 기존에는 P2P 대출채권에 투자하면 투자자는 수익의 27.5%를 이자소득세로 내야 했다. 하지만 온라인 대출에 대한 이자소득세 완화 정책에 따라 세율이 15.4%로 낮아진다.

회사 차원의 경쟁력도 갖췄다. 이 대표는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로 개발한 자체신용평가 모델인 ‘에인덱스(Eindex)2.0’은 그동안 집행한 1만5000건의 대출 정보에서 추출한 750만개의 데이터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제는 국내 주요 CB(신용평가기관)사의 개인 신용 정보 평가 시스템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객군이 비슷한 부동산 담보 P2P 역시 에인덱스2.0을 통해 평가해 부실과 우량을 잡아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8퍼센트는 국내 첫 아파트 P2P 대출이었던 도곡동 타워팰리스(2015년 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송파 헬리오시티, 마포 태영데시앙 등 수도권 부동산 상품을 성공적으로 소개했다. 이를 위해 여신 경력 30년 이상의 전문 인력 3인도 회사에 합류했다.

하지만 서두르지만은 않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호흡조절을 하면서 제도화에 부합하는 플랫폼을 준비할 것”이라며 “그동안 일부 업체들의 안 좋은 뉴스도 있었지만 산업을 상징하는 대표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제도화를 통해 기업의 성숙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6/28~)
남기자의체헐리즘 (1/15~)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