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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전쟁 확전 초읽기…"반도체 라인 진짜 멈출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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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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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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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수소 공급 차질 땐 D램-낸드-파운드리, 디스플레이 생산 차질…규제품목 확대 가능성에 재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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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소미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50여일째 이어진 경제전쟁이 확전 기로에 섰다. 일본 정부의 1차 타깃이 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추가 수출규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복수의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들은 지소미아 종료 조치 후폭풍을 논의, 대책을 수립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사태가 수습되기는커녕 확대·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생산라인이 차질을 빚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도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확대할 경우 지난달 1차 경제보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형악재가 될 수 있다"며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가뜩이나 실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4일부터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한국업체로의 수출신청을 허가한 것은 이달 7일과 19일 두차례뿐이다. 2건 모두 EUV(극자외선) 파운드리 공정용 포토레지스트로 삼성전자는 EUV 공정용 포토레지스트 9개월 물량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전반에 폭넓게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의 경우 수출규제 이후 일본업체 물량이 사실상 전면 차단돼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국내에선 한달반 정도 분량의 고순도 불화수소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조치를 빌미로 수출심사를 계속 지연시킬 경우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업계에선 1차 변곡점을 오는 28일로 본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가 시행되는 28일부터 수출규제 품목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시행될 2차 조치에서 우리 산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위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지소미아 종료 조치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미국과의 관계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과의 관계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비관적인 상황도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관세 문제를 핑계로 애플과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를 언급하고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맞물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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