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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회환원' 승부수…웅동학원 부채 걸림돌(종합)

  • 뉴스1 제공
  • 2019.08.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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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부부로부터 공사대금 청구소송 포기해 51억 채무 자녀 '부정입학' 의혹엔 침묵…서울대·고려대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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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뒤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된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승부수'를 던지면서 야권의 '사퇴압박'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다만 130억 자산 규모의 웅동학원의 경우 조 후보자 동생이 보유한 채권 등 부채도 상당해 법인을 이전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2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녀들 명의로 돼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에 정씨와 자녀들이 실투자한 금액은 10억원 상당이다.

또 조 후보자의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경우 박씨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사회 구성원들도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동학원을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이 운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는 취지다. 조 후보자는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시 자신의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웅동학원은 총자산 130억 가운데 처분이 까다로운 기본 자산을 제외한 수익용 자산은 70억 가량으로 알려졌다. 웅동학원을 국가나 공익재단으로 넘길 때 수익용 자산을 처분하고 남는 돈이 있더라도 이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현재 웅동학원은 조 후보자 동생 부부로부터 공사대금 청구소송에서 변론을 포기하면서 2006년 기준, 51억원 채무를 떠안은 상태다. 이 채무는 현재까지 지연이자를 계산하면 100억원대로 추산된다.

공사대금 청구소송의 발단은 1996년 조 후보자 부친과 동생이 각각 웅동학원의 16억대 공사 수주(고려종합건설)와 하도급 공사(고려시티개발)를 맡다가 IMF 외환위기로 공사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채 부도가 난 것이었다.

이후 조 후보자 동생 부부는 2006년 코바씨앤디라는 건설사를 설립한 뒤 51억원 가량의 고려시티개발 채권(공사대금 16억과 지연이자)을 인수했다고 주장하며 웅동학원에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웅동학원은 변론을 포기, 51원의 채무를 지게 됐다.

이에 동생 조씨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웅동학원을 상대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과거 공사 부도로 인한 지급보증 책임을 떠안은 기술신용보증에 대한 채무 42억원을 변제하는데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변제하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후 인사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후 인사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블루코어밸류업1에 정씨와 두 자녀는 펀드 총규모인 100억1100만원의 74%에 달하는 74억여원을 투자 약정했는데, 이는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보다 18억원가량 많아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의 실질 오너가 조 후보자의 오촌조카 조모씨이고 부인 정씨가 남동생에게 3억원을 빌려주며 펀드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해당 펀드가 편법증여용으로 조성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연일 터지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기도 전 야권을 중심으로 조 후보자와 그 일가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조 후보자가 이날 내던진 '사회환원'이란 승부수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사회환원 발표문에는 정작 여론이 가장 분노하고 있는 딸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설명이나 입장은 담겨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려대와 서울대 학생들은 이날 조씨의 대학·대학원 진학과정의 특혜성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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