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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래에셋, 美 고급호텔 15곳 새주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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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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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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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선정통지 후 세부조건 조율 중, 2015년 안방보험 인수價 55억 달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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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본사 센터원 빌딩 /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MT단독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중국 안방보험이 매물로 내놓은 미국 고급 호텔 15곳의 새 주인이 된다. 인수 계약 체결 시 국내 자본의 최대 해외 부동산 투자가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이 미국 호텔 15곳을 통매각하는 입찰에 참여한 미래에셋은 지난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는 통지를 받았고,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합의된 인수 가격은 안방보험이 지난 2015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해당 호텔들을 사들일 당시의 가격인 55억 달러(약 6조6600억원)에 제반 거래비용이 추가된 수준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한국의 미래에셋그룹 컨소시엄을 비롯해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수십 곳이 참여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주력 계열사 미래에셋대우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나섰다. 이번 딜은 글로벌 투자를 총지휘하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가 워낙 큰 딜이기 때문에 안방보험은 인수 역량이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 및 펀드 등을 선별적으로 접촉했고, 이 중 미래에셋은 자금 동원능력이나 업계 평판 측면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조원에 육박하는 전체 투자금 중 현지 대출과 외부 투자자 조달자금을 제외하면 미래에셋 측이 자체 조달할 자금은 2조~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순자본비율(NCR) 하락은 불가피하다. NCR은 영업에 필요한 자본에서 위험액을 뺀 뒤 업무 단위별로 필요한 자기자본을 각각 나눠 산출하는 재무 건전성 지표로, 금융당국은 100% 이상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미래에셋대우의 NCR은 1781%로 업계 평균인 510%보다 높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718% 대비 하락폭이 크다.

미래에셋에 정통한 소식통은 "NCR 하락에 대비해 유동화가 가능한 자산들을 매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방보험이 내놓은 호텔 15개는 스트래티직 호텔앤리조트 리츠(REITs, 부동산 투자회사)가 보유한 자산들로,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의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 호텔, 애리조나 스콧츠데일의 페어몬트 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실리콘밸리 부근의 리츠칼튼 호텔,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호텔 등이다.

안방보험이 이들 호텔을 되팔게 된 것은 경영난 때문이다. 안방보험은 2010년대 중반부터 외국 기업과 부동산에 16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을 쏟아부었으나, 중국 보험당국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2월 안방보험의 경영권을 접수하고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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