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박신철 프로, 美 품질협 최다 자격증 보유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박신철 삼성SDI 프로/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세계 최다 품질 자격증을 보유한 품질 전문가를 배출했다.

삼성SDI는 박신철 품질보증실 프로가 최근 미국품질협회 주관 마스터 블랙벨트(CMBB) 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프로는 이에 따라 이 협회가 주관한 품질 관련 자격증을 9개나 보유하게 됐다.

미국품질협회는 1946년 미국방위산업 품질 향상을 위해 창설된 비영리단체다.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은 취득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자격증을 9개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박 프로가 유일하다. 자격증 7개 보유자는 14명, 8개 보유자는 13명에 불과하다.

박 프로는 1991년 삼성SDI 입사 후 품질과 혁신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6년부터 사내 품질대학을 개설할 정도로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배터리의 품질과 안전성 제고를 위해서다. 박 프로는 품질대학 강사로 품질 전문가 양성을 위한 강의를 해 왔다.

박 프로는 "글로벌 고객을 상대할 때 고객이 요구하는 프로세스와 품질관리의 수준을 정확히 알고 일해야 한다"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품질 인증 자격은 증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프로는 2017년 미국품질협회 국제품질기사(CQE)와 국제품질심사원(CQA) 자격증을 시작으로 국제신뢰성기사(CRE)와 국제소프트웨어품질기사(CSQE) 자격증을 연이어 땄다. 2018년 국제검교정기술자(CCT) 등 4개의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했다.

가장 최근 취득한 마스터 블랙벨트는 미국품질협회 최상위 자격증이다. 세계 100여 명만 가지고 있는 최고 수준의 ‘혁신 전문가 자격’이다. 응시 자격도 심사를 통해 주어질 정도다.

박 프로는 "자격증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삼성SDI 내에 나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많은 품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