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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8월 동결·10월 인하" 전망 우세…시장, 1%까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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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 안재용 기자
  • 2019.08.2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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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폴]대외 불확실성↑·성장세↓ '경기대응' 추가인하 불가피…정책여력·원화약세 부담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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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하지만 높아진 대외불확실성과 약해진 국내경제 성장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경기대응 목적의 금리인하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5일 머니투데이가 거시경제, 채권시장 전문가 11명에게 8월 금통위 전망을 물은 결과 전원이 현재 기준금리 1.50% 동결을 예상했다. 두 달 연속 금리를 내린 적은 극히 드물고, 정책여력과 외환시장 안정 측면에서 부담요인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인하 필요성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효금리하한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 여력이 많지 않고, 8월 금리인하시 연내 추가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정책적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1.25%)과 0.25%포인트 차이다. 경기반등이 난망한 상황에서 통화당국이 금리인하 카드를 섣불리 쓰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대외) 상황이 악화돼 수출, 투자부진이 심화되면 (한은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말 사이 미중 양국은 관세를 주고 받는 전면전에 돌입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고, 한일관계는 일본의 수출규제,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을 두고 악화일로다.

국내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4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3% 줄어들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정부도 지난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8월호'(그린북)에서 국내 실물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진' 평가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리를 연속 인하한 사례는 2001년 IT 버블붕괴와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차례밖에 없다"며 "정책여력이 많지 않은 부분을 감안해 8월에는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7월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7월 금통위 이후 정책변경을 시사할만한 메시지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환율 때문에라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원화약세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금리인하 시점으로는 전문가 대부분이 10월을 지목했다. 8월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도 1~2명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어느 정도 속도로 할 것이냐가 핵심이 됐다"며 "9월 FOMC 결과를 확인한 뒤에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향후 금리인하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이후 통화당국에도 정책공조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10월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2017년 이후 금리를 두 번 올렸는데 다시 되돌리는 시도가 필요하다"며 "목표는 적극적 경기대응이겠고, 전세계적인 환율전쟁 분위기에서 우리만 금리를 지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 상당수는 내년 상반기중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1.25%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얼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1% 밑에서 나오면서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9%까지 떨어졌다.

경기둔화가 심화되면서 0%대 기준금리 시대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과거 평균을 보면 기준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금리보다 평균 0.55%포인트 낮게 형성됐다"며 "한국에서도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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