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밸류, 금융위원회 선정 지정대리인 3관왕 올라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밸류(대표 김진경)가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지정대리인 3관왕에 올랐다.

지정대리인제도는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로 핀테크 사업자를 선정해 금융사로부터 위수탁한 서비스를 대행하게 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총 23개 기업이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으나 1·2·3차에서 나란히 선정된 곳은 빅밸류가 유일하다. 빅밸류는 1차에서 KEB하나은행, 2차 신한은행, 3차에서는 대구은행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과 각각 협업해 지정대리인에 선정됐다.

빅밸류는 지난 21일 KEB하나은행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빌라 등 비정형부동산에 대해 시세추정업무의 위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빅밸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립·다세대 주택의 담보가치를 산정해 서비스한다. 그간 담보대출을 받기 어렵고 받더라도 고금리 이자를 낼 수밖에 없었던 연립·다세대주택의 담보가치를 산정, 서민의 금융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빅밸류는 50가구 미만 나홀로 아파트에 대한 담보가치산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로 지난 6월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박스)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김진경 빅밸류 대표는 "앞으로 50가구 이상의 아파트로도 시세산정서비스를 확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은행업 감독규정 시행세칙에 규정된 곳 이외의 주체도 시세를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은행의 아파트 담보대출시 국세청 기준시가나 감정평가업자 감정평가액,
한국감정원 가격, KB부동산 시세 일반거래가 등 4가지만 기준 시세로 활용할 수 있다.

빅밸류는 해당 규제가 풀리면 50가구 이상의 아파트도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시세정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심사기간이 대폭 축소돼 은행의 업무효율 증대는 물론 금융소비자의 편의도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