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G마켓 생수-오픈마켓 브랜드 경쟁력 1위

제주삼다수와 G마켓이 생수·오픈마켓 업종 전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은행업종 우수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4년부터 발표된 신뢰도 높은 브랜드경쟁력 측정 지표다. 올해는 국내 66개 업종·23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4.7점으로 지난해(73.5점) 대비 1.2점(1.6%) 상승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데 쓰인다"며 "조사대상 브랜드에 대한 의미있는 정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NBCI 조사 결과를 제조업(36개 업종)과 서비스업(30개 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제조업의 경우 ‘엑센트(소형차)’, ‘쿠쿠(전기밥솥)’, ‘설화수(여성용화장품)’가 80점으로 전체 12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를 79점을 받은 ‘K9(대형자동차)’, ‘LG 트롬(의류건조기)’, ‘갤럭시 태블릿(태블릿)’, ‘그랜저(준대형자동차)’, ‘삼성(냉장고)’, 아반떼(준중형자동차)’, ‘윌(마시는발효유)’, ‘제주삼다수(생수)’, ‘참이슬(소주)’, ‘카스(맥주)’, ‘한샘(가정용가구)’ 등이 이었다.

서비스업은 ‘파리바게뜨(베이커리)’가 80점으로 전체 114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CJ대한통운(개인택배)’가 79점, ‘롯데면세점(면세점)’과 ‘KT인터넷(초고속인터넷)’이 7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생수분야 1위인 제주삼다수는 4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깨끗한 환경과 수질 관리를 위해 취수정 주변 오염원과 생태계의 변화 상태를 정기적으로 조사·감시하고 있다. 또 국가공인기관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후생성에 매년 수질분석 의뢰해 수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먹는 샘물업체 중 처음으로 국제식음료품평원(iTQi)에서 개최한 ‘2018 iTQi 국제 식음료 품평회’에서 맛과 향, 조직감 등 모든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스타를 획득하며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했다. 국제식음료품평원은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식음료 평가 기관이다.

13년 연속 오픈마켓 분야 1위를 차지한 G마켓도 '쇼핑을 바꾸는 쇼핑' 브랜드를 내세우며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스마일클럽 캠페인이다. 전 연령대 소비자에게 기존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인상적인 광고 스토리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은 쿠폰·할인 등 풍부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배송과 제휴 업체 강화로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신한은행도 국내 은행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 생체인증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국 금융의 혁신을 주도해왔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의 충성 고객 유지와 전환 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딩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효과적인 전달, 고객과의 피드백 활동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