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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홈런 쳤어도' 박병호, 홈런왕 아닌 '100타점'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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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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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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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27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27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33). 올 시즌 홈런왕이 아닌 100타점에 무게를 뒀다.

키움 히어로즈의 4번 타자는 박병호다. 올 시즌 홈런 28개를 때려내 홈런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한 경기 4홈런을 퍼올렸다. 박병호는 한화 선발 송창현(30)을 상대로 1회초 우월 투런포, 3회초 좌월 투런포, 5회초 중월 투런포를 퍼올렸다. 8회초 볼넷을 골라낸 뒤에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장외홈런으로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박병호는 4타수 4안타(4홈런) 7타점 5득점 1볼넷의 원맨쇼를 펼치고 팀의 15-0 대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지난 2014년 9월 4일 목동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번이 개인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경기 뒤 박병호는 "앞서 한 경기 4홈런을 쳐 봤지만, 이런 날은 일 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신기한 날인 것 같다. 청주구장 길이가 다른 구장에 비해 짧아 심리적으로 독이 될 수 있었다.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타석까지 흔들리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하하 웃었다.

이날 가장 큰 고비는 네 번째 타석.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기록했을 때였다. 앞서 홈런 3개를 쳤기에 '4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박병호는 "심리적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었는데 잘 참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의식이 돼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는데 볼넷을 기록했다. 4홈런에 욕심을 내다보면 독이 될 수 있어서 참으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포를 뽑아낸 것이 유일하게 '노리고 친'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투스트라이크 스리볼 상황이었기 때문에 투수가 더 이상 던질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 때만큼은 노리고 쳤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사진=뉴스1
박병호는 팀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32)와 치열한 홈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박병호가 101경기에서 28개, 샌즈가 120경기에서 2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화전을 치르기 전만해도 샌즈의 이름이 가장 높이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한 경기 만에 홈런왕 경쟁 판도가 바뀌었다. 박병호는 최근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전날 4홈런을 포함해 8월 한 달 동안 홈런 10개를 때려냈다.

하지만 박병호는 홈런왕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다. 대신 100타점을 필수 목표로 세웠다. 개인 기록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시즌 중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탓에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지난 5시즌 동안 100타점을 넘겼다. 올 시즌에는 85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병호는 "샌즈와 홈런 경쟁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때 '너가 홈런왕을 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말했다. 홈런왕이 아니더라도 100타점 기록은 꼭 세우고 싶다. 이날 홈런 4개를 기록했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겠다. 남은 경기 팀을 위해 자신감을 가지고 타격에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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