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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참사 청문회 2일째…책임 회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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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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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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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기업 외국인 임직원 출석 거부, "정부도 책임있다" 주장…피해 유가족 야유 쏟아져

28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28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가습기살균제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이틀째 진상 규명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출석한 기업 전·현직 임직원들은 전날 청문회 풍경과 비슷하게 참사에 대한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일관하거나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아, 피해자 가족은 야유를 쏟아냈다.

특조위는 28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이틀째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특조위는 옥시RB(레킷벤키저)의 최대주주 RB 임원들이 가습기살균제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가리기 위해 거라브제인 옥시RB 전 대표이사 등 RB 임원 3명을 증인으로 불렀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박동석 옥시RB 대표이사는 "외국인 임원들이 일정 때문에 올 수 없다"며 "옥시는 이미 회사 차원에서 2016년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가습기살균제를 개발한 SK케미칼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옥시, SK케미칼 등 제조업체와 정부가 공동으로 피해지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조위는 LG생활건강에 대해선 '119가습기세균제거' 개발 중 원료 물질인 BKC(염화벤잘코늄)에 대해 흡입 독성 안정성 검토를 하지 않은 혐의를 중점으로 질문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상무는 "당시 흡입독성 테스트 등 안전성 테스트를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당시 문헌을 통해 충분히 안정성에 대해 판단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틀째 이어진 '맹탕 청문회'에 청문회장 곳곳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한 피해자는 옥시에 대해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자 다시 광고를 내보내는 대표들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피해자도 LG를 향해 "(LG는) 안정성 테스트를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며 "LG도 살인기업이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날 특조위는 제조 기업들에게 △옥시RB 본사 임직원 개입 여부 △가습기세균제거 개발경위 △원료 선정 시 안전성 검토 미흡 △천식 인정 기업 피해지원 과정상 문제 등 질문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종료됐다.

앞서 특조위는 전날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얻지 못해 '맹탕 청문회'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조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 및 피해지원 분야를 다루는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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