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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성추문·60억 횡령…김기동 성락교회 목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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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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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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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투 운동 당시 성폭력 피해사실 다수 폭로돼… 교회돈 60억원 횡령 혐의로 지난달 3년 징역형 선고

김기동 성락교회 목사. /사진=성락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김기동 성락교회 목사. /사진=성락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김기동 성락교회 목사(81)의 성도 성추문 폭로가 나온 가운데 김 목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목사는 현재 성락교회 원로감독으로, 지난달 교회돈 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80대 김 목사의 두 얼굴… 20대 신도와 호텔 드나들어

김 목사는 수 차례 성추문에 휩싸였다. 지난해 미투 운동(Me Too·SNS에서 시작된 성적 가해자 고발 운동)이 이어지며 김 목사에 대한 성폭력 피해사실이 다수 폭로됐다. 하지만 증거가 없거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법적 판단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MBC PD수첩이 두 달 전 성락교회 교인이 제공한 호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김 목사 성추문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영상에서 80대 김 목사는 20대 여성과 함께 충청 지역 한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보자는 "아들이 '호텔 레스토랑 앞에서 김 목사를 봤다'며 '김 목사가 매일 저녁마다 왔는데, 김 목사의 차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다음 날 다시 호텔을 찾았고, 로비에서 김 목사와 젊은 여성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여성과 김 목사는 여러 번 호텔을 방문했고, 두 사람은 같이 한 방으로 들어갔다. 충격적인 사실에 발견할 때마다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김 목사가 지난 8개월간 10차례 호텔에서 해당 여성과 있는 모습이 촬영됐으며, 동영상에 위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과, 두 사람이 같은 방을 사용하는 모습도 촬영됐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제보자는 두 사람이 예배당 옆자리에 앉아 함께 예배를 드렸다며 "김 목사가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 자신이 설교하지 않고, 아들이 설교하는 날에 여성과 옆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고 말했다.

동영상 관련 김 목사는 PD수첩 측에 "(해당 여성은) 조부모 때부터 40년째 교회를 다니는 가정 출신으로, (나는 여성의) 가정 전체를 각별히 여기고 있으며 (여성을) 손녀처럼 아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을 대화를 통해 격려한 것 뿐이고,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4일 오후 서울성락교회 개혁협의회가 김기동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9.07.14/사진=뉴스1
14일 오후 서울성락교회 개혁협의회가 김기동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9.07.14/사진=뉴스1

◇교회 돈 60억원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형도

김 목사는 교회 돈 60억여원을 횡령하고 교회에 4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2일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 합의13부는 김 목사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 목사에 대한 구속은 형이 최종 확정되면 집행된다.

재판부는 "김 목사는 영적 지도자 지위에 있는 자로 누구보다 청렴하고 절제된 삶을 실천해야 한다. 자신이 재산 욕심이 없다고 강조하며 교인들에게 물질적 욕망을 억제하고 헌금을 하라고 설교해 왔다"면서 "교회 재산은 교인들이 헌금을 한 뜻에 따라 엄격히 사용돼야 함에도 김 목사는 성락교회가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배임과 횡령했다. 그 이득액이 60억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교회로부터 매월 5400여만원의 목회비를 받았다. 그는 이를 다시 교회에 대여해 이자를 받거나 개인적으로 이용하며 69억을 횡령했다. 김 목사는 교회 재산인 부산의 한 빌딩을 목사인 아들 명의로 부당하게 이전해 교회에 4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는다.

서울 구로구 소재 성락교회는 김 목사가 1969년 개척한 교회로, 재적 교인만 수만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다.


◇김기동 목사는 누구?


김기동 목사는 1938년 충남 서산에서 출생해 예산농고, 명지대 국문과, 대한신학교, 총회신학교, 대한신학교 대학원 및 침례회 신학대학 목회대학워 등을 졸업했다.

그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서울지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시인, 수필가 등으로 활동하며 1969년 성락교회를 개척해 목회했다.

김 목사는 독자적인 '베뢰아 신학'(베뢰아 귀신론)에 기반해 교리해석을 펼친다. 이에 따라 1987년 기독교 한국 침례회 제77차 연차총회에서 이단 시비가 일었고, 김 목사는 곧바로 교단을 탈퇴하고 그의 추종세력들을 모아 남침례교회를 창설했다.

현재 김 목사는 성락교회 원로감독이다. 김 목사는 2013년 아들 김성현 목사를 감독으로 세우고 자신은 원로감독이 되면서 부자 세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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