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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통합OTT가 연착륙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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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 2019.08.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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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최대 라이벌은 HBO가 아니라 '포트나이트' 입니다"

지난 1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최대 강자인 넷플릭스의 CEO(최고경영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의 일부다.

경쟁 OTT 플랫폼인 '훌루'나 '디즈니플러스'가 아닌 게임을 경쟁자로 지목한 건 그만큼 고객의 시간을 사로잡는 콘텐츠 제공 플랫폼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성공가도를 이어왔다. 11월 출범하는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를 위협할 최대 플랫폼으로 떠오른 이유도 '마블'과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20세기 폭스' 등 전세계 모든이 이용자 경험을 독차지해왔던 IP를 보유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9월 넷플릭스의 대항마를 자처한 OTT가 출범한다.

통합OTT는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과 지상파방송 3사가 협업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에게 잠식돼 가고 있는 국내 미디어 시장을 지켜낼 수 있는 국가대표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디어 시장의 변화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해도 글로벌 기업들에게 생태계가 잠식 당하는 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들과 견줄 수 있는 대항마 하나 정도는 있어야 생태계 역시 건강해진다.

통합OTT가 글로벌 기업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려면 시청자들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는 고품질의 콘텐츠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2000억원의 콘텐츠 제작 실탄이 통합 OTT에 투입될 예정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통합OTT의 연착륙 내지 성공은 SK텔레콤과 지상파의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벌써부터 국내 콘텐츠 제작 환경에 훈풍이 불고, 경쟁 OTT들도 각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합OTT가 단순한 가입자 결합이 아닌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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