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잔치'한 MINI…"올해 1만대 판매한다"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지난 28일 BMW 인천 송도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니 60주년 파티 모습.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지난 28일 인천 송도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니(MINI) 60주년 행사에서 조인철 미니코리아 총괄이사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BMW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29일 브랜드 탄생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올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년에는 국내 판매되는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도입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미니는 전날 BMW그룹 통합센터인 인천 송도콤플렉스에서 '미니 환갑잔치'라는 콘셉트의 브랜드 탄생 6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959년 8월26일에 시작된 미니 브랜드의 역사와 2005년 국내 출시 후 이뤄낸 성과 및 방향성이 공개됐다.

조인철 미니코리아 총괄이사가 연사로 나서 해당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15년 정도 남긴 미니의 발자취를 정리하면서 "기존 자동차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흐름을 창조하고 문화적인 부분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조 이사는 이야기가 담긴 에디션의 지속 출시,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미니'와 온라인 플랫폼 '도미니크' 마련 등을 예로 들었다.

미니는 이 같은 차별화한 브랜드 활동을 기반으로 올해 1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미니 국내 진출 첫 해인 2005년 761대를 판매하고 지난해 9191대 판매까지 성장한 것을 볼 때 1만대 판매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미니는 올해 하반기에 4개의 새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다음달 미니 3도어 및 5도어를 기반으로 한 '퓨어 버건디 에디션' 한정판 출시로 시작해 △뉴 미니 클럽맨 △뉴 미니 JCW 클럽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등을 선보인다.

미니는 향후 15년을 위해 △디지털화 △전기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3가지 전략을 실행키로 했다. 먼저 디지털 환경 확대를 위해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구매 플랫폼을 2년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전기화를 위해 2024년 이후부터 국내 판매되는 미니 전 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키로 했다. 최근 공개된 '미니 일렉트릭'은 2022년 국내 도입이 준비되고 있다.

생활성을 드러내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일상 소재를 콘텐츠화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더 밝은 도시 생활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브랜드의 약속 아래 자동차를 넘어 패션 등 영역의 브랜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