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나는 진짜 재밌는 사람, 육아예능은 NO"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배우 박하선/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우 박하선이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서 주연 손지은 역할로 열연한 박하선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박하선은 상대 배우 이상엽이 예능 출연을 적극 추천한 데 대해 "예능감을 타고 나지는 않았다. 나는 약간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며 "외국에선 여배우가 센 유머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자칫 예민한 문제가 된다. 내 개그가 (센 편인데) 이상엽이 잘 받아쳐 준다. 코드가 잘 맞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능 섭외도 기다리고 있다. 나 진짜 재미있는 사람이다"라며 "예능이 많은 시대다. 나로서 온전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면 (어떤 프로그램이든)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가족과 함께 출연하는 육아예능에는 "자신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지금 이미지 좋은데 굳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 지인들도 말린다. '너희 오빠(류수영)는 괜찮은데 너는 하지 말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리얼리티는 양날의 검이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행을 갔더니 '집은 누가 보고' '애는 누가 보냐'는 반응이 나오더라. 그걸 보고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 류수영은 드라마를 보고 어떤 반응은 보였냐'는 질문에 그는 "드라마를 보고 느낀 게 맞았는지 요즘 유독 잘해준다. 내게 '생각보다 네가 예쁘고 젊구나' 라고 말하더라"고 답했다.

박하선은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에서 류수영과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어엘양을 두고 있다. 출산으로 3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박하선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통해 복귀, 열연을 펼쳐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