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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R의 공포에…新골드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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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 2019.09.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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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골드러시 시대]중앙은행도 금 대량매수…금값 연내 1800달러 전망도

[편집자주] 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경기 부진으로 주식은 믿을 수 없고 달러 등 통화는 저금리 기조 속에 가치 절하가 우려된다. 각국 중앙은행을 비롯해 자산가와 중산층 할 것 없이 금 사재기에 나선 배경이다. 올들어 이미 20%가 오른 금은 사람들의 믿음대로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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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동안 최고가를 경신하며 금값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에서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미중 무역분쟁이 더해져 불안감이 커지자 신흥국 뿐 아니라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까지 불안해졌다. 그늘을 피해 안전자산의 대표로 꼽히는 금으로 자금이 몰려드는 '골드러시(gold rush)'가 진행중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금 수요량은 105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가량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3181.7톤을 기록했다.

수요는 다방면에서 증가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을 사모으는 중이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규모는 지난해 657톤으로 5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374.1톤을 기록했다.

개인 자금도 마찬가지다. 한국거래소의 KRX금현물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하루 평균 40.053킬로그램이 거래됐는데 8월에는 152.598킬로그램으로 급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359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는데 8월 하순에는 하루 100억원 넘게 거래된 날이 절반에 달했다.

몰려드는 자금으로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짜리 골드바 가격은 현재 6800만원으로 연초보다 28% 급등했다. 국제 금 가격은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최근 트라이온스(31.1g)당 1565달러를 돌파한 후 현재는 1530~154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6년간 최고가 수준이다.

가격 상승이 다시 시중자금을 끌어모으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출시하는 금 예금과 금 펀드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12개 '금 펀드' 설정액 총액은 1개월 간 358억원 늘었다. 수익률은 고공 행진 중이다. 국내 금 펀드 평균 수익률은 최근 한 달 8.7%, 연초 이후 26.7%에 달했다.

NH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센터 관계자는 "과거에는 거액 자산가들이 주로 금에 투자하는 경향이 컸다"며 "그러나 최근 고객분석 자료를 보면 중산층도 주식 대신 금에 투자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금값은 해외보다 더 올랐다. 금값 상승에 환율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국제 금시세는 트라이온스 당 1538달러로 지난 연말 대비 20.1% 상승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도 8.8% 상승했다. 상승폭 승수효과가 발생한 결과 KRX금현물 상승폭은 31.1%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 가격이 온스당 최대 1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정점을 통과한 이후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지난 연말대비 금 가격이 30% 올랐지만 경기 상황과 수급 여건상 매력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금의 인기가 은(銀)이나 백금 같은 다른 광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대비 은 가격이 낮다며 매수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으며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금을 대안으로 꼽았다.

그러나 투자대상으로 금이 적절치 않다는 시각도 상당하다. 은행예금과 달리 금은 보유하는 것 만으로는 이자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보관비용만 많이 드는 애물단지라는 것이다.

워런 버핏이 대표적인 금 무용론자인데 그는 "금을 어디다 쓸 수 있느냐"며 "실질적인 활용도를 지닌 자산에 한해서만 투자를 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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