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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속 '문화축제'…"민간 교류는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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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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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강창일 의원 "김정숙 여사 '꼭 행사 치러달라'고 전해"…일본 "문화·풀뿌리 교류 지속돼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18 인 서울'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8.09.09.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18 인 서울'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8.09.09.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민간 교류의 대표적인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열렸다.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한일축제한마당 2019 in 서울’이 개최됐다. 한일축제한마당은 지난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시작한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양국이 정치·외교적으로 대립하는 국면에서 진행된 만큼, 일부 기업들이 후원을 철회하는 등 개최에 난항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우려 속에서도 행사는 정상적으로 개최됐고, 참석한 양국 외교 인사와 시민들은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민간의 '풀뿌리 교류'가 더욱 굳건히 지속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손경식 한일축제한마당 한국측 실행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사키 미키오 일본측 실행위원장. 2019.09.0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손경식 한일축제한마당 한국측 실행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사키 미키오 일본측 실행위원장. 2019.09.01. dadazon@newsis.com

올해 처음으로 한일축제한마당 실행위원장을 맡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한일축제한마당은 양국 최대의 풀뿌리 행사”라며 “축제를 통해 축적된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이 어떤 악재에도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등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본 측 실행위원장 역시 “양국 지자체 간 교류 행사가 중단되는 등 한일 간 정치외교 관계가 어렵지만, 이런 때야말로 한일축제한마당과 같은 문화, 풀뿌리 교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양국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지혜롭게 극복하고 협력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며 “과거를 직시하여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나가되, 그와 별개로 실질적인 협력은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차관급인 스즈키 노리카즈 외무대신 정무관이 참석해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인적교류가 더욱 중요하다”며 “고노 다로 외무상으로부터도 꼭 다녀와 달라는 말을 받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너무도 엄중한 상황이라 축제가 잘 개최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오히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께서 ‘적극적으로 하십시오’라고 손경식 회장님께 말씀했다고 한다”며 행사에 대한 청와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에서 한일소년소녀합창단이 손을 맞잡고 노래 부르고 있다. / 사진=남수현 인턴기자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에서 한일소년소녀합창단이 손을 맞잡고 노래 부르고 있다. / 사진=남수현 인턴기자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에서 어린이들이 일본 축제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 사진=남수현 인턴기자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에서 어린이들이 일본 축제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 사진=남수현 인턴기자

이날 개회식 무대는 합창과 재즈 공연이 한일 학생들 간 합동으로 꾸며졌고, 흥겨운 사물놀이와 일본 전통무용, 현란한 가라테와 태권도 시범 공연 등이 연이어 펼쳐졌다.

메인무대의 공연 외에도 5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지자체, 기업 홍보 부스를 둘러보며 행사를 즐긴 시민들은 양국 간 정치외교적 갈등과는 별개로 민간 차원의 교류는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김민우(가명·25)씨는 “친구에게 ‘이 시국에 (그런 곳을 가느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고 문화교류는 경제 갈등과는 별개라고 생각해 행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는 홍예랑(17) 양은 최근의 한일 관계가 우려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껏 양국 간에는 갈등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런 때에도 민간 교류는 지속됐다”며 “한일축제한마당과 같은 행사가 끊기지 않고 개최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9년부터 일본 도쿄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고 있다. ‘축제 15년 새로운 내일로’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한일축제한마당 in 서울’과 같이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도 ‘축제 11년 새로운 내일로’라는 동일한 주제로 28~2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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