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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약속' 후 71일 만에 마주한 르노삼성車 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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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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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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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 협상 상견례…인력조정 등 거론에 지난해처럼 갈등 '우려'↑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외부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외부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6월24일 '노사 상생 공동선언문'을 선언한지 71일 만에 올해 임금 교섭을 위해 다시 마주 앉았다. 공장 생산속도 및 인력 조정 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분규 없이 협의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반 동안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등 주요 임원과 노동조합 집행부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노사는 올해 임금과 근로조건 등에 대한 협상에 본격 돌입한다. 업계에선 지난해 협상으로 1년 가까이 갈등을 겪은 르노삼성 노사가 올해도 갈등을 벌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르노삼성은 생산물량 감소 추세에 따라 공장의 '시간당 생산 속도'(UPH)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UPH를 60대에서 45대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작업량이 줄어들 수 있게 되면서 인력조정 이슈도 흘러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인력조정은 노조와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노동조합은 회사의 인위적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며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앞서 지난 6월까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두고 1년 가까이 교섭과 파업이 교차되는 고통을 겪었다. 결국 지난 6월24일 임단협 조인식으로 지난해 교섭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24일 2018년 노사 상생선포식 및 임단협 조인식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지난 6월24일 2018년 노사 상생선포식 및 임단협 조인식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당시 르노삼성은 노사 상생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회사의 지속성장 및 고객 신뢰도 회복,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노사 모두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갈등보다는 화합을 통해 신차물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고용의 안정성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가 선언문에 포함됐다.

최근에는 르노삼성 공장이 위치한 부산광역시에서 '지역 제품(차량) 애용 공동선언식'을 개최하는 등 협력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생산과 인력 조정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언급되면서 향후 노사 협상 흐름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르노삼성보다 앞서 관련 협의를 시작한 나머지 국내 완성차 업체 노사의 임금 협상 행보도 각각 나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달 27일 올해 임단협 관련 노사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이날 노조 찬반투표에 나섰다.

이날 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현대차는 올해 임단협을 파업 없이 마무리하게 된다. 쌍용자동차 노사도 지난달 16일 올해 임금교섭 조인식을 진행해 관련 합의에 성공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노조 집행부가 차기 집행부로 협상을 넘기면서 교섭이 추석 이후로 미뤄졌다.

한국GM 노사는 임금협상 평행선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노조 측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성실교섭 촉구기간을 정해두고 사측의 전향적 안이 나오지 않으면 오는 9일부터 전면파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이 나는 현대차의 경우 노사 협상의 여지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들은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노사 간 접점 찾기는 계속되겠지만 아주 희망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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