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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화재에 브라질 대통령 리더십도 흔들…"민정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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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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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민주화 이후 '국정수행 긍정 평가' 가장 낮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사상 최악' 수준이라는 아마존 화재로 전 세계적인 비난에 직면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자국 내에서도 지지율을 잃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이날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나쁘거나 끔찍한" 국정 수행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브라질 국민은 지난 7월 조사(33%)보다 5%포인트(p) 늘어난 38%로 집계됐다.

그가 "훌륭하거나 좋은" 직무 수행을 하고 있다는 답변도 29%에 불과, 지난 조사(33%)보다 하락했다. '보통'의 국정수행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p 내린 30%였다.

이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는 브라질이 민주주의로 복귀한 뒤 나온 대통령 지지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AFP는 지난 1995년 6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당시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34%)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작년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1월 취임한 이래 그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이번 다타폴랴 설문에서는 특히 아마존 화재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질타하는 의견이 많았다.

국민 51%는 그가 아마존 화재에 나쁘거나 끔찍한 대응을 했다고 평가했고, 66%는 화재 진압을 위해 국제 원조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화재를 방관하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피해에 국제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군병력을 투입하며 진압에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기도 한 그는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2000만달러 원조 기금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욕을 철회해야지만 기금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9~30일 브라질 전역 175개 도시에서 28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2%p다.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알타미라에 있는 아마존 우림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알타미라에 있는 아마존 우림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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