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엔비 '오닉스', 유럽인증 CE 획득… ‘액취증 치료’ 신기술 전해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쉬엔비가 제조하는 액취증 치료기기 ‘오닉스(Onix)’가 유럽의료기기인증 CE를 획득했다. 고주파 마이크로 니들 장비로 다한증과 액취증 모두 허가받은 것은 오닉스가 세계 최초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액취증 치료기기 오닉스/사진제공=(주)쉬엔비

CE인증은 유럽연합(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유럽연합 통합규격 인증 마크로 국내 제조사들이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효능, 효과, 내구성, 안전성 등 전반적인 품질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조건을 충족해야 승인이 나는 까다로운 인증이다.

쉬앤비가 CE인증을 획득한 ‘오닉스’는 고주파를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전달하여 액취증, 다한증 등을 치료하는 장비다. 약물이나 절개수술을 통한 기존 방식보다 부작용과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데오드란트, 보톡스 등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식과는 달리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더불어 이중턱과 피부탄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오닉스는 보다 강력한 고주파 에너지 구현과 36개로 구성된 절연침을 통해 겨드랑이 안쪽의 아포크린샘 부위에 RF를 직접 조사해 파괴하는 원리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쿨링(Cooling)장치가 붙어있어 피부 손상을 주지 않고 시술이 가능하다. 마이크로 니들 역시 특수 코팅이 되어 있어 피부 손상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통증이 심하고 흉터의 우려가 있는 기존 수술법이 두려워 치료를 기피해온 환자들에게 일상생활에 지장 없고 효과 좋은 편리한 시술법으로 알려지면서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오닉스는 국내와 일본 등에서 액취증과 다한증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소개되며,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지난해에는 액취증 치료에 관한 SCI급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일찍이 해외의료진에게 관심을 받았다. 이번 CE인증은 그런 해외의료진의 관심에 부응하는 것으로 높은 해외수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쉬엔비 강선영 대표는 “쉬엔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술혁신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액취층과 다한증의 치료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 선진화된 국내 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라듀오, 오닉스, 비바체, 쉬맥스, 네미시스 등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동시에 셀킷(Selkit)을 런칭해 홈케어 미용기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쉬엔비는 오는 9월 19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 대연회장에서 20주년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