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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공감능력 없다" 말해 욕먹는 금태섭, 민주당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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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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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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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권·조국 지지자 '항의' 쏟아졌지만 소신 발언으로 중도층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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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금태섭 의원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 의원들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자들의 원성을 샀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언행불일치'와 '동문서답' 등 조 후보자를 작심 비판하면서다. 이때문에 금 위원은 '엑스맨'이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금 위원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상처받은 마음에 반창고를 붙였다. 이번 사태로 여당에 등을 돌리려 했던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 검찰 화두를 던지며 청문회 방향성도 제시했다. 여당 청문위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첫 질의부터 의외(?)였다. 금 의원은 "실망한 젊은 세대를 위한 첫 질문을 드린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딸 부정 입시 의혹 관련) 위법은 없다, 결정적 한 방 없지 않느냐는 (조 후보자의) 태도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등이 조 후보자를 연신 '무한 쉴드'(보호)했던 것을 감안하면, 청문회에서 나온 민주당 소속 의원의 발언으로 믿기지 않았다.

금 의원은 "이걸 묻는데 저걸 답변하면 화가 난다. 묻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라며 조 후보자의 '동문서답'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금수저는 진보를 지향하면 안 되냐, 강남좌파가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니냐 했는데 역시 엉뚱한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백미는 공감능력에 대한 지적이었다. 금 의원은 "어제 우연히 젊은이들을 만나 식사했는데, 조 후보자의 가장 큰 단점으로 '공감능력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감능력은 조 후보자와 그를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 그를 지키려는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비판받는 지점이다. 동문서답식 답변태도 역시 여기서 파생한 문제다. 금 의원은 국민(젊은이들)을 만나 '소통'했고, 여기에 '공감'했다.

조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은 '반대'가 더 많다. 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자에 대한 찬성 비율은 40.1%였고, 반대여론은 56.2%였다. 조 후보자 논란에 문재인 정부에 실망하고 마음을 돌린 국민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여당 의원들이 무조건적인 '방어태세'로 일관한다면 국민들의 반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금 의원은 최종질의에서도 조 후보자 딸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교수 부모가 자신들이 재직 중인 대학에서 딸이 그리하도록 하면 안됐다"며 "지방대의 어려운 재정형편, 연구보조원이 되기 위한 지방대생의 간절함을 생각할 때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의 상처를 대변했다.

인사청문회 오전 최대 화두였던 '검찰' 이슈를 이끌어낸 것도 금 의원이다. 조 후보자의 '검찰개혁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실상은 현재 조 후보자 주변 관련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금 의원은 "수사·기소권 독점한 권력기관이 마음대로 칼을 휘두르는 형국"이라며 "검찰이 저런 행태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특수부가 지나치게 막강해진 점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사내용으로 조 후보자를 궁지에 넣으려는 상대방(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검찰을 동시에 압박하는 카드였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검찰수사 내용으로 조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다. 검찰 외에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이다. 금 의원은 이를 '막강해진 특수부'의 '권한남용'이라고 규정하며 검찰과 한국당에 경고장을 던졌다.

금 의원은 "지금처럼 특수부 검사가 모든 지휘 보직을 차지하면 권력기관 속성상 권한남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후보자가 주도적으로 만든 수사권 조정안은 특수수사 기능을 거의 유지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저를 비롯 여러 의원들이 그러면 언젠가 큰 부작용이 생길 거라 여러 차례 지적했다"며 "일부에선 '검란'이라고까지 부르는 이번 사태를 통해 후보자가 검찰개혁을 견지해온 입장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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