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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UDC, 세계' 최초' 아닌 '최고'가 되기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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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 2019.09.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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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 성장하는데 당국의 이분법적 인식 여전해…서비스 상용화 등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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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9 참관객들이 행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업비트
올해 2회째를 맞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는 지난 해보다 규모나 즐길 거리 등 모든 면에서 발전했다는 평이다. 행사에서 소개된 세계 곳곳의 블록체인 기술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웠고, 4차 산업 혁명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 경쟁하며 빠르게 성장한 모습이었다.

1년 전과 달라지지 않은 점이 한 가지 있다면 바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정부의 인식이다.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을 발표했지만 앞서 암호화폐 투기를 우려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했고, 관련 규제도 공백인 상태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은 급속도록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암호화폐 없는 블록체인 산업 육성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세계는 빠르게 달리고 있는데 국내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 환경들은 ‘슬로우 모션’처럼 시간이 더디게만 흘러간다”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불가분의 관계인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여전히 이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 데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UDC 행사장 곳곳에서도 아쉬움이 느껴졌다. 행사장 한 켠에 별도로 준비된 부스에서는 참석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즐길만한 체험 부스가 여러 개 준비됐지만 이들 대부분이 ‘베타서비스’에 불과했다. 참석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는 바코드를 찍고 경품을 받아가는 행사가 대부분이었다.

한 참여자는 “블록체인 행사장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지난해나 지금이나 서비스 상용화에는 진척이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기존에 없던 산업에 대한 당국의 걱정과 우려는 당연하다. 하지만 세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시장을 규제와 제재로만 묶고 있기엔 포기해야 할 게 많아 보인다.

업계는 일단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이 암호화폐 거래소 인허가나 신고 등록 절차를 의무화하는 공개 성명서 채택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회원국은 내년 6월까지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암호화폐와 거래소가 법적인 지위를 갖추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대감이 현실화 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겠지만 내년 UDC에선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 세계 최초의 개발자 중심 컨퍼런스인 UDC가 세계 최고의 컨퍼런스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 시장도 세계와 발맞춰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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