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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 남들은 이렇게…'추석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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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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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짧아서 더 막힌다 "12일 오전 귀성은 피하세요"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음주운전 등 불법행위 단속 강화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 서울방향으로 귀경차량이 몰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 서울방향으로 귀경차량이 몰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올해 추석명절 기간 총 3356만명이 고향을 찾아 이동할 전망이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12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 귀성길이 더 오래걸린다…서울~부산 8시간30분 예상= 국토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교통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예상 이동인원은 총 3356만명이며, 추석 당일인 13일에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89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휴 중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671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1일 632만) 대비 6.2%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평시 이동인원(1일 326만명) 대비 2배 이상 규모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고 이어 버스(8.7%) 철도(3.9%) 항공기(0.6%) 여객선(0.5%) 순으로 조사됐다.

짧은 연휴, 남들은 이렇게…'추석의 모든 것'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12일 오전(9시~12시)에 집중되고, 귀경은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리는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12시~15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짧아 고속도로 정체가 더 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속도로 전 구간의 1일 평균교통량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512만대로 추정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 이용시 귀성 시간은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 40분, 부산까지 8시간 30분, 광주까지 7시간 10분, 강릉까지 4시간40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 시간은 대전에서 4시간 20분, 부산에서 8시간 30분, 광주에서 6시간 50분, 강릉에서 4시간 2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예년보다 연휴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 귀성 소요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짧은 연휴, 남들은 이렇게…'추석의 모든 것'

정부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정체 시 49개 구간에 대한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95개 구간(980km)과 일반국도 11개 구간(188.3km)는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중점 관리한다.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드론·헬기 투입해 불법행위 집중단속=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 0시부터 14일 24시 사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뒤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하루 평균 △고속버스 1287회 △열차 29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142회 각각 증편된다. 13~14일에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 129개 노선과 지하철, 공항철도, 광역철도 8개 노선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정부는 연휴 기간 교통안전을 위해 드론 9대(한국도로공사) 암행 순찰차 21대(경찰청) 헬기 12대(경찰청) 등을 투입해 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또 몰래카메라 등 범죄 근절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 수유실 및 주요 역사 화장실 등을 지속 점검하고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에선 승객 및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 및 보호구역 출입통제를 강화한다.

정 실장은 "명절기간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달라"며 "출발 전 인터넷,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뒤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고 이동 중에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정체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안한 귀성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짧은 추석연휴, 공항도 북적북적


김포 등 전국 12개 공항 127만명, 인천공항 91만명 이용 예상…일본 출국은 급감

 추석 연휴를 앞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 구역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추석 연휴를 앞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 구역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올해 추석 연휴기간이 평년보다 짧아 공항도 이용객이 특정 날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11일부터 15일까지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 여객 수는 국내선 약 96만2000명, 국제선 약 30만7000명 등 총 126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대비 2.5% 증가할 전망이다.

이 기간 국내선 266편, 국제선 30편의 임시 항공편을 포함해 총 7580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예정이다.

연휴기간 중 가장 많은 여객이 몰리는 날짜는 14일로 이날 하루동안 총 25만7206명이 입출국차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연휴, 남들은 이렇게…'추석의 모든 것'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의 편의시설 및 항공기 이착륙시설 점검을 마쳤고 연휴기간 여객 서비스 관련 근무인력을 증원 배치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약 90만6156명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기준 약 18만1233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18만7116명)과 비교해 약 3.1% 감소했다.

올해 연휴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 한일 갈등 여파로 일본 노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휴기간 인천공항의 일평균 출발 여객은 9만587명으로 전년(10만950명) 대비 10.3%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일본노선 출국여객은 일평균 1만1294명으로 전년대비 43.3% 줄어들 전망이다.

연휴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5일로 이날 하루에만 20만2714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발 여객은 11일(10만1686명), 도착 여객은 15일(11만2305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연휴, 남들은 이렇게…'추석의 모든 것'

인천공항공사는 출국장 혼잡을 고려해 제1여객터미널 일부 출국장을 조기 개장 및 연장 운영하고 약 70여 명의 특별근무인원과 약 370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출국시 기내반입 금지물품 소지에 따른 검색시간 지연을 줄이기 위해 금지물품 보관서비스를 운영하고, 규격 외의 액체류를 소지한 여객을 위해 기내 반입이 가능한 규격 용기를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출국 체크인 카운터 대기열이 긴 경우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랍(자동수하물위탁) 등 스마트서비를 이용하면 더욱 빨리 출국 수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심야시간 여객을 위해 심야버스가 운행되며 공항철도 막차시간도 연장된다. 공사는 연휴기간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분을 포함해 총 4만110면의 주차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엄식 기자



"귀성은 12일 늦은 오후" 모바일 내비, 귀성·귀경길 예측 어떻게?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 시 귀성길은 12일 오후 4시 이후, 귀경길은 14일 오후 5시 이후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올해 설 연휴 귀성 차량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의 모습./사진=뉴스1<br>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 시 귀성길은 12일 오후 4시 이후, 귀경길은 14일 오후 5시 이후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올해 설 연휴 귀성 차량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의 모습./사진=뉴스1<br>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 시 귀성길은 12일 오후 4시 이후, 귀경길은 14일 오후 5시 이후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1, 2위 서비스인 T맵(SK텔레콤), 카카오내비(카카오)가 자사 5년치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예측 결과다.

◇귀성 12일 오후 4시 이후, 귀경 14일 오후 5시 이후 도로 타세요=T맵이 추천한 가장 빠른 고향길은 12일 오후 4시 이후다. 서울로 향할 때는 14일 오후 5시 이후 출발하면 가장 막히지 않고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부산의 경우 상하행선 모두 13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은 13일 오전 11시에 교통량이 최고조에 달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8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산에서 오후 1시에 서울로 출발할 경우 8시간5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광주 구간 귀성길 정체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 1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은 11일 오후 4시로 예측됐다. 광주에서 서울로 14일 오후 2시에 출발할 경우 7시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카카오내비의 예측도 이와 비슷하다. 귀성길의 경우 가장 정체가 덜한 시간으로 서울 출발 부산, 광주 모두 12일 오후 6시 이후로 나타났다. 서울로 향하는 부산, 광주 구간 모두 고속도로 지·정체가 해소되는 시점인 14일 오후 5시 이후를 출발할 것을 추천했다. 가장 혼잡한 시간대로는 귀성길의 경우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귀경길은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가 될 것으로 점쳤다.

◇소요시간, 빅데이터는 어떻게 축출할까=T맵과 카카오내비의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 상황 예측 정보는 최근 5년간 이용자들의 교통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SK텔레콤은 지난 5년간 설과 추석 중 올해 추석 연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 명절을 찾아 해당 명절의 교통 데이터를 분석, 교통상황을 예측했다. 예를 들어 연휴 일수, 연휴가 속한 요일, 명절 전후로의 연휴 일수 등 최대한 이번 추석과 비슷한 명절을 찾는 식이다.

카카오내비는 지난 5년간 명절 연휴의 시간대별, 도로별 통행 데이터를 사용, 구간별 통행시간을 예측하고 이를 종합해 출발 및 도착지 사이의 총 통행시간을 제공했다.

양사 모두 5년 이상의 교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최근 5년간 데이터만을 분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유가 있다. 이용자들의 라이프 사이클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다 고속도로 및 지방도로 개통 상황이 교통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서울-양양 고속도로, 당진-영덕 고속도로 등 도로망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최신의 데이터를 사용하려 했다”며 “다만 연휴 기간에 따라 통행 패턴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완전히 최신 데이터만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연휴 상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근 5년 간의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귀띔했다.

임지수 기자



올 추석 선물 트렌드 '냉장'·'이색'·'초저가’


'가심비' 채워줄 최신 소비 트렌드 상품 인기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11일이나 빠른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했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중시하는 최신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구성한 '냉장' '이색' '초저가' 선물세트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8월중순부터 이날가지 추석 선물세트판매기간에 전년대비 6.5% 증가한 선물세트 매출(사전예약 포함)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의 선물세트 매출은 같은 기간 6.2%, 신세계백화점은 2.3%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는 8.6%, 롯데마트는 3.5% 가량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한우 선물세트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와 이마트도 관련 매출이 각각 11.3%, 9.1% 늘었다. 냉장 한우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덕분이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냉동 한우 물량을 20% 줄이고, 냉장 한우 물량을 10%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200g씩 각각 진공팩에 포장된 소포장 냉장 한우 세트를 지난해 2품목, 2000세트에서 올해 8품목, 1만세트로 늘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갈비찜과 잡채, 전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해 먹는 집들이 줄고 있다"며 "이 때문에 냉동 한우 갈비 대신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냉장 한우가 선물로 인기"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청과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11.4%, 현대백화점은 12.4% 증가했다. 이른 추석으로 전통적인 인기과일인 사과나 배의 정상적인 상품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업체들은 이색 과일 혼합 선물세트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현대백화점은 사과·배와 샤인머스켓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롯데백화점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제주 망고 세트'와 '제주 용과 세트'를 선보였다. 사과와 배에 열대과일을 섞은 '애플망고 혼합세트'도 판매했다.

최근 장기화된 불경기로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만큼 1만~2만원대 초저가 선물세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협력사와 함께 1만~2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단독 기획했다. 운영 품목을 지난해 70여개에서 40여개로 줄이는 대신 가격은 낮추고 품질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대표 실속형 선물세트인 헤어케어 세트는 매출이 27.8%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치약과 샴푸 등 1만~2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약 8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양극화되면서 선물세트 판매 양상도 이와 비슷해지고 있다"며 "아예 비싸거나 아예 싸지 않으면 고객들이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김태현 기자



달캉스·휴캉스·혼캉스…나를 위한 '한가위' 호캉스는?


짧은 연휴에 여의치 않은 해외여행…알차게 휴식 즐길 수 있는 나만의 호캉스 찾는 법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패키지 투숙객에게 궁중잡채, 송편을 담은 '미니 고메박스'를 제공한다. /사진=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패키지 투숙객에게 궁중잡채, 송편을 담은 '미니 고메박스'를 제공한다. /사진=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명절 연휴 고향길 대신 여행길을 택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비행기에 몸을 싣고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야 모두 같지만 올해는 영 부담스럽다. 연휴는 고작 4일에 불과한데다, 요동치는 국제정세에 일본, 홍콩 등 인기 여행지도 선택지에서 지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추석 연휴가 마냥 아쉽지만은 않다. 눈을 돌리면 단 하루만으로도 알찬 휴식으로 힐링할 수 있는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있어서다. 보름달 구경부터 몸에 쌓인 피로를 푸는 미식과 스파, 그리고 나만을 위한 '혼캉스' 패키지까지 추석맞이 호캉스 선택지를 소개한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 세계적 설치작가 루크 제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 세계적 설치작가 루크 제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

◇한가위, 호텔에서 보름달 구경해볼까
인천 영종도에 자리잡은 파라다이스시티에 추석을 맞아 소원을 이루어주는 초대형 달이 떴다. 세계적 설치작가 루크 제람(Luke Jerram)이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Museum of the Moon)'에서 선보인 지름 7m의 달이 영국, 호주, 중국 등을 거쳐 때마침 추석에 한국을 찾았다.

파라다이스시티가 함께 준비한 '풀 문 위시(Full Moon Wish)'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12~14일 사흘 간 이용할 수 있는 추석 한정 패키지로 스파 '씨메르' 30%, 테마파크 '원더박스' 자유이용권 30% 할인이 적용된다. 삐에로 풍선 아트와 페이스 페인팅을 비롯,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문화 프로그램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달맞이 스팟으로 유명한 남산자락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진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다. 이른바 '달캉스'다. 9월12~15일까지만 이용 가능한 '그랜드 캠핑 추석' 패키지로 온 가족이 자연을 즐기며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330㎡(100평) 넓이의 호텔 야외 부지에 자리한 그랜드 캠핑 1시간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짧은 연휴, 남들은 이렇게…'추석의 모든 것'

◇"명절증후군이 뭐죠?" 미식 즐기고 쌓인 피로 풀고
명절마다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잘 먹고 쉬는 것이 정석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오는 15일까지 '릴랙싱 풀 문 패키지'를 운영한다. 2인 사우나 무료 이용을 비롯, 피트니스·실내수영장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황제의 차로 불리는 150년 전통 프랑스 프리미엄 티 브랜드 '쿠스미티'도 선착순에 한해 증정한다.

대명리조트는 명절에 지친 어머니들을 불러 모은다. 객실과 테라피, 저녁식사를 한번에 해결하는 '디어 맘(Dear. Mom)' 패키지를 판매한다. 전문 스파테라피스트가 따뜻한 물 속에서 근육의 이완을 돕는 '와추 테라피' 등 지점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테라피를 제공한다. 5성급 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급 어메니티 '아닉구딸'을 선착순 제공하고 모녀가 함께 석식을 즐기는 모습을 폴라로이드 사진에 담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맛 있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은 호텔 셰프가 명절 음식을 선보인다. 추석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 1박과 조식 2인, 피트니스 및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과 함께 프리미엄 전 3종과 궁중 잡채, 송편 세 가지로 구성 미니 추석 고메박스가 제공된다. 객실에서 가족과 송편을 나누며 한가위 기분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사진=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사진=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혼자일 때 더 즐거워" 혼캉스 즐기자
고향을 찾기 부담스러운 젊은층 사이에서 '혼추족(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외롭고 쓸쓸한 연휴를 보낸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늑한 객실에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며 호텔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혼캉스족이 대세다. 롯데호텔서울은 '펀 앤 레이지' 패키지를 마련, 추석 연휴 1인 투숙객만을 위한 럭셔리한 휴식을 준비했다.

패키지 이용객은 호텔에서 대여한 무선 VR(가상현실) 기기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 60도 VR콘텐츠 80여 종을 비롯, 액션·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60여 종, 인기 만화와 애니메이션 20여 종, 고전 영화 10여 종이 이용 가능하다. 굳이 조식을 먹으러 객실 밖을 나설 필요도 없다. '인룸 조식'을 이용 원하는 시간대에 달걀, 빵, 요거트, 과일주스로 구성된 고급스러운 아침을 객실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유승목 기자



무료로 즐기는 ‘한가위 축제’


서울 4대궁 무료 개방 등 전국 곳곳 무료 추석행사 잇따라

국립중앙박물관 '남사당놀이’
국립중앙박물관 '남사당놀이’

나흘간의 짧은 연휴, 추석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무료’로 각종 한가위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 4대 궁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민속놀이 등 풍성한 무료 한가위 행사들이 마련됐다.

추석 연휴 기간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지방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다양한 한가위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인 12~15일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경복궁 특별관람과 창덕궁 후원 관람을 제외하고 모든 관람이 무료다. 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다.

경복궁에서는 대취타 정악과 풍물 연희를 공연하는 고궁음악회, 궁중 약차와 병과를 선보이는 생과방 체험 등을 운영하고 창덕궁에선 봉산탈춤과 줄타기를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 추석 프로그램.&lt;br&gt;
서울역사박물관 추석 프로그램.<br>

서울역사박물관은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무료로 개최한다. '풍물놀이 & 강강술래'를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탈북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공연, 상모돌리기, 외나무다리 다리 건너기 등 8종의 전통 민속놀이가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14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신명 나는 농악과 강강술래 등의 공연을, 15일 같은 장소에선 강릉단오제, 줄타기 등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가위 큰잔치'를 무료로 진행한다. 전통 탈목걸이 만들기, 떡메치기, 돼지씨름,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사물놀이 공연도 열린다.

국립춘천박물관은 귀성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기는 ‘2019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을 13일(휴관)을 제외하고 3일간 개최한다. 연휴 기간 우리 전통놀이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과 사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부스를 상설 운영한다.

국립춘천박물관 한가위 행사 '떡메쳐서 인절미 만들기'.&lt;br&gt;
국립춘천박물관 한가위 행사 '떡메쳐서 인절미 만들기'.<br>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시식하는 ‘떡메 쳐서 인절미 만들기’와 ‘송편나누기’도 진행한다. 14일 오후 2시, 6시엔 뮤지컬 ‘내 친구 유관순’을 통해 3.1운동 100주년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도 펼친다.

해남공룡박물관은 13일 추석 당일 무료 개방한다. 박물관 1층 공룡체험장에서는 공룡풍선 만들기를 비롯한 송편모양 비누 만들기, 떡살 문양 초콜릿 만들기, 전통 닥종이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박물관 야외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팽이와 같은 민속놀이 체험공간이 준비된다.

김고금평 기자



사과는 시장, 쌀은 마트… '알뜰한 추석 준비’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제수용품 가격이 더 저렴

짧은 연휴, 남들은 이렇게…'추석의 모든 것'

추석을 앞두고 가족, 친지들이 모이는 반가움이 크지만 제수용품 구매부터 수많은 음식 준비까지 차례상 차림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과거에 비해 많이 간소화됐고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도 늘었지만 풍성한 추석 상차림을 준비하는 손길도 여전히 많다. 보다 알뜰하게 또는 편리하게 차례상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추석차례상에 올라가는 제수용품들로는 밥, 술, 국을 비롯해 국수, 육전, 어전, 떡, 탕, 포(생선), 나물, 김치, 식혜, 대추, 밤, 과일(배, 감, 사과), 한과 등이 있다. 지역이나 가문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동육서(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좌포우혜(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조율이시(서쪽부터 대추, 밤, 배, 감) 등의 원칙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매년 추석이나 설 등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제수용품 재료 가격을 조사, 공개한다. 4일 기준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22만5859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3879원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의 상차림 비용은 다행히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전년대비 1.1% 하락, 대형유통업체는 보합 수준이었다.

육류, 생선류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떨어졌고 채소, 과일류는 오르는 등 재료별로 차이는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가격을 품목별로 비교하면 소고기,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두부, 조기, 동태, 대추, 밤, 배, 사과 등은 전통시장 평균 가격이 저렴했다. 반면 무, 곶감, 청주, 쌀 등 일부 품목만 대형유통업체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간편식을 이용해 차례상을 차리거나 손질된 식재료를 데우거나 그대로 올릴 수 있는 상차림 세트를 이용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간편식 잡채, 전, 불고기, 국 등을 내놓고 온라인 식품 사이트나 온라인 쇼핑몰들은 대부분 추석을 맞아 추석 차례상 차림 기획전, 특별관 등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늘고 명절을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간편식을 이용해 손쉽게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은령 기자



"도련님·아가씨 말고 OO씨라고 불러요“


결혼 후 성별 비대칭적 가족호칭에 불편함…친가·외가 구분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 등 제안

(인천=뉴스1) 박세연 기자 = 추석을 앞둔 8일 인천시 인천가족공원묘지를 찾은 시민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2019.9.8/뉴스1 &lt;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t;&lt;br&gt;
(인천=뉴스1) 박세연 기자 = 추석을 앞둔 8일 인천시 인천가족공원묘지를 찾은 시민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2019.9.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

"여자가 결혼하면 그는 이미 그 가정의 가족 성원이다. 시부모를 친부모처럼 모시고, 손아래 시누와 시동생은 내동생처럼 사랑으로 다루어야 한다. 하녀가 아닌 바에야 동생들에게 도련님이니, 작은 아씨라고 부르는 것보다 이름을 부르는 것이 더 가족적이고 친근하지 않을까?"

1966년 한 신문에 '네 살배기 애기씨'라는 제목으로 실린 독자기고문 내용이다. 결혼 후 생기는 가족호칭 문제는 지금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닌 꽤 오래전부터 있던 문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족호칭을 시대에 맞게 바꾸자는 청원 30여건이 등록돼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추석을 앞두고 가족 호칭 때문에 고민이라면, 여성가족부가 지난 1월 제안한 '부르고 싶고, 듣고 싶은 가족호칭'을 참고할 만 하다. 여가부는 '제3차 건강가정 기본계획(2016~2020년)' 시행계획 중 하나로 성별 비대칭적 가족호칭 문제 개선을 선정하고 이후 국민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가족호칭을 발표했다.

먼저 배우자 부모를 모두 '아버님(아버지)'이나 '어머님(어머니)'으로, 배우자 형제가 본인보다 나이가 어릴 경우에는 이름이나 이름 뒤에 '씨'를 붙여 부르자고 제안했다.

남편의 동생은 도련님이나 아가씨로 높여 부르는 반면, 아내의 동생은 처남이나 처제로 호칭하면서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해보자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친가, 외가 구분 없이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로 부르는 것을 제안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호칭 앞에 지역이나 동네를 넣어 구별하면 된다.

여가부는 다른 가족호칭에 대한 개선의견도 받았지만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할만한 호칭들을 선정해 이번 제안에 담았다.

여가부 제안에는 빠졌지만 여전히 어떻게 부를지 고민되는 다른 가족호칭은 한국건강가족진흥원의 가족호칭사례 응모작을 참고할만하다.

진흥원은 지난 5월 실제 생활에서 가족호칭을 바꿔 부르는 가족들의 사례를 공모하고 이를 발표했다.

성별 비대칭적 요소가 담긴 시댁이나 처가는 모두 시가나 처가로 바꿔 부르거나, 아이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는 최고할아버지, 최고할머니라고 부르는 가족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올케는 새언니로,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는 큰삼촌이나 작은삼촌으로 부르며 호칭에서 비롯된 거리감을 줄였다는 사례도 있었다.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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