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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충남 천안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아파트 안 냉장고에서 불에 탄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과학수사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1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2분쯤 천안시 쌍용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불에 탄 신원 미상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바닥에 눕혀진 양문형 냉장고의 냉동실과 냉장실에서 각각 한 구씩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성인 남녀로, 불 난 아파트 주민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과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파트에서는 인화성 물질도 발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인화성 물질이 집 안에 뿌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장 감식 과정에서는 주방 가스 밸브가 파손된 사실도 확인됐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한 당시 외부 강제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 수십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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