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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아직이지만…" 귀성객들 벌써 고향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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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팀 사회부
  • 2019.09.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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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 등 이른 귀성길에 이미 명절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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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가족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부모님께는 제가 찾아가는 선물이죠"(최태은씨·22)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1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은 서둘러 귀성길에 오른 이들로 북적였다. 역사 내 카페는 귀성객들이 끌고 온 여행용 캐리어로 발디딜 틈조차 없다.

군복 차림이 눈에 띄는 군인들은 인터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지만 표정만큼은 밝았다. 때마침 도착한 호남행 고속버스에 사람들은 우르르 줄지어 나간다. 저마다 손에는 과일박스나 갈비세트 같은 선물이 들려 있다.

대학생 최씨는 "부모님이 고향 대구에 계시는 데 거의 두 달 만에 얼굴을 보는 것이라 기분이 좋다"며 "내려가면 취업 이야기도 해야 하지만 가족들이 스트레스 없이 배려를 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일주일 전에 예매해서 하나 남은 좌석을 겨우 잡았다"며 "다행히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역과 상봉터미널도 귀성객이 붐비며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났다. 대합실에 있는 귀성객들은 TV 드라마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도 양손으로는 고향에 가져갈 선물을 계속 만지작거렸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오지은씨(27)는 "취업을 아직 못해서 얼른 (취업)해서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하반기 공채들이 있고 고향에 있으면 아무래도 놀고 싶어져서 토요일에 바로 올라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터미널 호남선에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 사진=뉴시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터미널 호남선에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 사진=뉴시스
회사원 예명원씨(37)도 "아내와 아들 둘과 함께 경북 청도군으로 내려간다"며 "괜히 다른 것 사드렸다가 좋아하지 않으실 수 있어서 선물은 용돈을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지방에 있는 자녀를 만나기 위해 손수 발걸음을 옮기는 부모도 많았다. 손에 쥔 보따리에는 자식들을 먹일 음식이 한가득이다. 유분순씨(86)는 "그저께 둘째네 왔다가 이제 대전 집에 간다"며 "김치는 엄마 것 먹겠다고 해서 팔목이 이렇게 아픈데도 해서 내려간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포공항에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짧은 여행을 계획한 사람도 많았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는 '즐거운 한가위 편안한 여행길 되십시오'라고 적힌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걸려있다. 안내데스크 직원들은 연분홍색 저고리에 자주색 치마 차림으로 명절 분위기를 냈다.

대학생 백승호씨(25)는 "연휴를 맞아서 가족들이랑 중국 상하이로 4박5일 여행을 간다"며 "가족끼리 시간이 잘 안 맞아서 명절에는 여행을 자주 가는데 이번에는 임시정부 100주년이라 홍커우공원이랑 임시정부를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주부 이미숙씨(55)도 "아들이랑 손녀를 데리고 중국에 사는 딸을 보러 간다"며 "중국도 금요일이 연휴(중추절)이라고 해서 밑반찬이랑 딸이랑 맛있는 거 해먹으려고 재료를 가져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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