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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점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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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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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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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켐텍, 대기업에 전도성고분자 핵심소재 공급…친환경·그래핀 신소재 등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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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의존한 주요 소재들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하나둘 대체하고 있다. 에버켐텍도 이중 하나다. 에버켐텍은 전도성고분자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대전방지 코팅제를 생산한다. 이 코팅제는 주로 LCD(액정표시장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공정과정에서 쓰이는 필수 핵심소재다. 그동안은 일본 기업들이 관련시장을 독점했다.

이성민 대표(사진)는 경기 화성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국내 시장 1위를 넘어 다양한 신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08년 1월 설립된 에버켐텍은 올해로 11년차에 접어든 벤처기업이다. 전기전자 제품과 LCD·OLED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되는 전도성고분자 요소기술을 보유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정전기 방지를 위한 표면처리제를 상용화했다. 2009년 본격적으로 국내 대기업에 공급을 시작한 이후 점유율을 확대, 현재는 국내 시장의 90% 이상 차지한다. 수입 대체효과는 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일본 기업들이 독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를 대체하면서 국산화해왔다”며 “전체 공정 대비 비중은 작더라도 빠뜨릴 수 없는 필수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적용되는 요소기술은 수조 원 규모의 완제품시장과 비교하면 몇백억 원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전체 공정과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버켐텍은 디스플레이어 정전기 방지 코팅제 외에도 다른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해 4월 차세대 OLED전극을 ‘그래핀’으로 대체하는 정부 과제를 완료했다. 그래핀에 전도성고분자를 결합해 물성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OLED용 그래핀 소재 개발에 이어 친환경 신소재 사업은 상용화를 눈앞에 뒀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와 3년의 R&D(연구·개발)를 거쳐 식품 포장재에 들어가는 부패방지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했다. 일본 기업이 독점해온 소재(EVOH)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EVOH는 외부로부터 산소유입을 막아 햇반 등 즉석식품의 포장재에 쓰인다.

이 대표는 “천연 단백질을 활용한 친환경물질로 EVOH를 대체할 식품 포장재용 신소재를 개발했다”며 “국내 중소식품업체와 연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켐텍은 신소재 R&D분야 강소기업을 목표로 한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액 1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60억원 수준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화학과 천연물질을 활용한 바이오사업, 센서를 융합한 기술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분야별 핵심요소·소재기술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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