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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잃어버린 추석…구조조정 전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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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 2019.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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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MAX / 사진제공=보잉
항공업게의 시련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가뜩이나 해외여행 수요가 둔화되는 추세였는데, 여기에 일본 불매운동과 경기침체 우려가 결합하며 여객수가 급감했다. 대부분 항공사들이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실적도 좋지 못한데, 시기적으로 추석 연휴 이후인 4분기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동월대비 4%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외항사가 13% 늘어난 것이고, 8개 국적사 기준으로는 정체됐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객증가가 역대 가장 낮은 3%에 머문 영향이 컸다.

국적사들의 성장이 멈춘 것은 2015년 7월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이며, 국적 LCC의 점유율도 최초로 하락했다. 경기 불안감으로 전반적인 해외여행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일본여행에 대한 보이콧 여파가 더해졌다.

8개 국적항공사 합산 일본노선 여객 수송량은 심각한 수준이다. 8월에는 22.7% 감소했고, 9월에는 7일까지 41.4% 줄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적 LCC들의 일본 노선은 공급에서 40%가량을 차지하는데, 8월 여객수가 24% 급감했다"며 "탑승률은 22%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와 중국 노선 여객이 각각 19%, 13% 늘었지만 일본 수요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부족해 보인다"며 "항공사들은 일본 공급을 줄이는 중인데 감편계획은 지방발이나 일본 2선 도시에 그치지 않고 주요 인기노선으로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일본행 운항을 감편할 예정이다. 다만 항공업종은 고정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공급축소만으로 단기 이익을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LCC들은 일본을 대신해 최근 수요가 올라오는 동남아와 새로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노선을 키운다는 방침이나, 일본 대비 수익성이 낮은데다가 공급이 일시에 몰리면서 경쟁은 심화되는 문제도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항공사들이 경쟁적인 운임(yield) 인하에 나서야 하고, 이는 실적부진으로 돌아오게 된다. 결국 현재로서는 성수기 효과마저 사라지는 9월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 실적의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비수기인 2분기 항공사들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도 여객 성수기 효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4분기는 다시 비수기에 진입한다. 증권가는 항공사들의 구조조정이 추석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이번 불황을 기점으로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재무구조 건전성의 차이에 따라 성장성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현금흐름 악화를 견디기 쉽지 않은 하위 항공사를 중심으로 2019년말~2020년경 의미 있는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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