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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부진에도 탄탄해진 증권사 수익성…증권株 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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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 2019.09.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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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룬다. 주식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투자은행(IB) 등 고수익사업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자산성장, 이자손익 등 규모의 경제도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는 점차 커지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법인 기준 증권업계 합산 당기 순이익은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5% 성장했으며, ROE도 2012년 2.5%에서 2018년 7.2%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는 9.8%까지 상승했다.

증권업계 수익성 개선은 주식거래 위탁모델에서 자본 투자형 모델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수료 수입에서 브로커리지 대신
IB 비중이 상승했고 이자손익 등 자산활용 수익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비용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판관비 부담이 줄어든 것도 수익성 개선의 비결"이라며 "증권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ROA도 경쟁력 있는 수준까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금융지주 소속인데, 금융지주 내 다른 금융사와 비교한 경영지표도 크게 개선됐다"며 "현재 증권업계 평균 ROA는 1.0%로 2013~2014년 0.3% 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금융지주 소속의 은행(0.6%)이나 보험(0.7%) 뿐 아니라 여신금융전문회사(1.3%), 저축은행(1.8%) 등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증권업계는 앞으로도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경영 양극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이런 현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IB 부문의 성과에 따라 전체 경영성적아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대형사들이 상대적으로 IB부문에서 앞서있다.

정 연구원은 "대형사는 중소형사보다 IB수수료 변동성이 낮고, 자산건전성도 앞서고 있다"며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ROE 격차는 2021년경에는 약 1.6%p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제, 국내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거래대금 증가는 쉽지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대형증권사의 경우 과거대비 커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IB관련 지속적인 성장 및 수익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지며 장기적으로 증시주변의 유동성 확대와 증권사 채권자산 운용에서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 (69,700원 상승600 -0.8%), 미래에셋대우 (7,260원 상승20 0.3%)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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