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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과도기’ 김원중의 불펜 체험, 자신감과 승부욕 발현의 과정

  • OSEN 제공
  • 2019.09.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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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의 최종 종착지는 ‘토종 에이스’다. 그렇기에 김원중은 꾸준히 선발 자원으로 평가 받았고 기회를 받아왔다. 하지만 현재 김원중의 포지션은 선발이 아닌 불펜이다. 성장 과도기에 놓여있다.


2016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2경기에만 선발 등판했지만, 2017시즌 24번, 2018시즌 30번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올해 17경기까지. 최근 4년간 79경기 중 7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토종 선수로는 박세웅(77선발) 외에 가장 많은 선발 기회를 받았다. 올해 첫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5의 기록을 남길 때만 하더라도 이제 김원중이 토종 에이스로 정착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원중은 초반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기를 반복했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더 이상 무작정 기회를 받을 순 없었다. 현재 김원중은 불펜진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월31일 KIA전 선발 등판(4이닝 3자책점)을 끝으로 불펜으로 보직이 전환됐다.


더 이상 김원중에게 선발 한 자리는 보장된 자리는 아니다. 구단과 본인 모두 선발 투수에 대한 생각과 애착이 강했던만큼 동기부여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9월 불펜으로 나선 3경기에서 실점 없이 틀어막고 있다.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사직 KIA전에서는 6-4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2015시즌 이후 데뷔 두 번째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일단 김원중이 불펜 투수로 나서면서 새로운 가능성과 자신감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의 구위와 체력 등 투수로서 모습이 갖춰지기 전까지 불펜 경험은 거의 없었기에 불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궁금해 했다. 


공필성 대행은 “모두가 (김)원중이를 불펜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고 있을 때, 크게 앞서면서 편한 상황, 그리고 접전의 상황에서 모두 등판을 시켜봤다. 지금처럼 잘하면 다시 선발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면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해봤으니까 자신의 것을 찾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최근 김원중이 불펜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나도 불펜이 가능하다’는 인식도 가지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도 김원중의 활용 방안을 선발에만 국한시키지 않을 수 있기에 불펜에서 보여줄 모습도 구단과 선수 개인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김원중 자체가 갖고 있는 승부욕이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김원중의 승부욕은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다만 때로는 과도한 승부욕으로 ‘포커 페이스’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승부욕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현재 공필성 감독대행의 역할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0일 경기를 떠올리면서 “원중이를 올릴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불펜을 찍고 있는 화면을 보니 몸을 풀고 있더라. 자신감이 있어 보이길래 접전 상황에 올렸는데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2사 후 오선우를 몸쪽 150km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고 난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세레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공 대행은 “승부욕을 보여주는 그런 제스처가 보기 좋았다. 그런 승부욕이 긍정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본인도 느낀 바가 있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어쨌든 김원중은 롯데 투수진에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잠시 정체되어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안착을 하기 위한 과정을 다시 밟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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