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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칠곡 가시나들' 답장 받았다…"다정한 마음, 뭉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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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광 기자
  • 2019.09.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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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씩씩한 마음, 추석연휴 고향 길에 함께 나누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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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가시나들’의 주인공 할머니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편지를 보냈다. / 사진제공=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주인공 할머니들에게 추석 선물을 보낸 답례로 편지를 받았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따르면 김 여사는 추석을 맞아 해당 영화에 출연한 할머니들에게 명절 선물을 보냈다. 할머니들은 선물을 잘 받았다며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영화 ‘칠곡 가시나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낸 시골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할머니들이 뒤늦게 글자를 배우면서 ‘사방에서 시가 반짝이는 인생의 봄’을 만나는 감동을 담았다.

김 여사와 칠곡 할머니들과 인연은 지난 3월 시작됐다. ‘여성의 날’을 앞두고 김 여사가 해당 영화를 본 후 특별 맞춤으로 제작한 책 주머니와 편지를 할머니들에게 보냈다. 할머니들이 영상편지로 회신하며 인연이 이어졌다.

당시 김정숙 여사는 편지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처음으로 이름 석 자를 쓰고, 처음으로 편지를 쓰고, 처음 우체국에 가고, 아무도 꿈이 무엇이냐 묻지 않았던 세월을 건너 가수라는 꿈을 찾아 노래자랑에 나가고 너무 늦은 처음, 하지만 이제라도 스스로 찾아내신 그 모든 처음을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청와대는 “‘가마이 보니까 시가 참 많다 / 여기도 시 저기도 시 / 시가 천지삐까리다’라는 박금분 할머니의 시처럼, 땡볕과 비바람속을 건너온 인생길에서도 ‘시’를 발견하며 살아온 따뜻한 눈길이 감사의 답장 한 글자 한 글자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어 “늦게 배운 이름자도 병환 끝에 다시 잊어버린 박금분 할머니가 ‘사랑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쓰고 싶으셨다는 답장이 뭉클하다”며 “글자에 다 담지 못하신 다정한 마음 잘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보름달 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오신 할머니들의 씩씩한 마음을 추석연휴 고향 가는 길에 함께 나누고 싶다”며 “다가올 좋은 날들을 이야기하는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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