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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PC 반출' 증권사 직원 "자택PC 하드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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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 2019.09.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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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조 장관 3번 만났다…사모펀드 투자 권유한 적은 없어"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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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투자 등 자금 흐름을 수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한국투자증권 영등포 PB센터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19.9.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연구실 컴퓨터(PC) 반출을 도운 증권사 직원이 정 교수가 PC 반출을 직접 지시했으며 조 장관 부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있는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교체에도 동원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한국투자증권 영등포지점에서 일하는 프라이빗뱅커(PB) 김모씨를 증거인멸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김씨를 총 4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수색하기 직전 정 교수와 함께 서울에서 경북 영주로 내려가 정 교수 연구실 PC를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양대 압수수색 이후 검찰이 PC의 행방을 찾자 정 교수는 김씨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컴퓨터를 제출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VIP 고객인 정 교수가 PC 반출을 부탁했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PC 반출을 위해 정 교수와 동양대에 방문하기 전 조 장관 부부 자택에 들러 정 교수가 집에서 사용하던 PC 하드를 교체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교체된 하드를 제출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정 교수가 조 장관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조 장관을 세 차례 만난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관련 질문에 펀드 매니저가 투자를 권유해서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으나 김씨는 코링크PE에 대한 투자를 정 교수에게 권유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장관과 정 교수는 코링크PE의 투자처를 모른다고 밝혔지만 김씨는 코링크PE가 인수한 WFM에 대해서도 정교수가 먼저 WFM의 투자가치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WFM에서 최근까지 자문료로 1400만원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일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와 코링크PE의 투자처 웰스씨앤티 최태식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나 전날 오후9시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이 사실 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증거가 수집되돼 있다"며 "범행에서 관여 정도 및 역할 등을 참작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은 범행 자백, 증거 확보된 점, 주범이 아닌 점, 수사 협조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며 "법원에서도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차질 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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