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날려주는 中企홈쇼핑…"연휴에도 생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공영홈쇼핑 편성상품 중 일부 캡처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명절 특수수요'를 잡기 위한 홈쇼핑사의 2라운드가 시작되는 모습이다.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 등 중소기업 제품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홈쇼핑사들은 "명절증후군 등 스트레스를 받는 소비자들을 위해 관련상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공영홈쇼핑은 추석 연휴 명절준비로 지친 주부들을 위해 보석류를 집중 편성했다. 특히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0시45분과 토요일인 14일 저녁 9시에는 보석 순금 목걸이·팔찌 세트를 편성해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미용제품과 여행패키지도 눈에 띈다. 공영홈쇼핑은 13일 밤 11시25분부터 리프팅 마스크팩을, 14일 11시40분부터는 탄력크림 등 화장품을 편성했다. 피부 탄력을 잡아주고 주름 개선 효과를 주는 제품들이다. 아울러 14일 저녁 8시15분부터는 1시간 동안 2박3일 제주도 여행패키지를 방송한다. 연휴기간 친척맞이에 외부 이동을 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공략 대상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추석 당일 저녁시간 이후부터 휴식을 취하며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다"며 "공영홈쇼핑도 추석 이후로는 주로 집안일로 수고했을 주부들을 위한 상품들을 방송한다"고 말했다.

홈앤쇼핑 편성상품 중 일부 캡처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인 홈앤쇼핑도 연휴기간 비슷한 취지로 명절스트레스 해소용 제품들을 편성했다. 특히 화장품은 연휴기간 동안 6번이나 방송된다. 12일 새벽 2시50분, 오전 7시15분, 13일 저녁 9시40분, 저녁 10시40분, 14일 오후 12시40분, 저녁 11시50분 등이다. 12일 새벽 11시50분에는 가면모양의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미용기기도 판매된다.

순금·다이아 등 보석류도 빠지지 않는다. 홈앤쇼핑은 14일 저녁 9시30분, 15일 새벽 2시, 15일 새벽 8시50분에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목걸이 세트 등을 편성했다. 15일 저녁 5시35분부터는 연휴기간동안 과식으로 다이어트를 중단한 소비자들을 위해 런닝머신 렌탈도 판매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추석 직전까지는 식품이 집중적으로 편성된다면 명적이 시작되면 바로 화장품과 보석류를 집중 편성해 스트레스 해소 수요를 공략한다"며 "연휴에 주문하면 추석이 지난 직후 배송받을 수 있도록 방송·구매상담 등 업무를 쉬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