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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전 투자시장, 바이오 열풍은 '여전'

머니투데이
  • 황국상 기자
  • 김도윤 기자
  • 2019.09.1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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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 신규투자 증가분 1/3이 바이오·의료, VC 신규투자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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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오롱티슈진 (8,010원 상승1530 -16.0%), 신라젠 (13,750원 상승550 4.2%) 사태 등의 여파로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되는 듯했지만 상장 이전 투자시장에서의 바이오업종에 대한 열풍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 창업투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VC(벤처캐피탈) 업계의 신규투자 금액 2조3740억원 중 약 29%인 6927억원이 바이오·의료 업종에 투자됐다. 이는 업종별 신규투자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어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업종(5000억원)과 유통·서비스 업종(4139억원)이 뒤를 이었고 영상·공연·음악(2126억원), 전기·기계·장비(1090억원) 등 업종도 VC업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VC업계의 관심은 2016년부터 본격화됐다. 2015년까지만 해도 전체 VC업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은 ICT서비스 업종이었으나 2016년부터 바이오·의료 업종이 치고 올라와 현재까지 줄곧 VC업계가 신규투자를 가장 많이 한 업종으로 꼽혔다. 전체 VC업계의 신규투자에서 바이오·의료 부문에 투입된 자금의 비중도 2015~2017년에는 15.2~21.8%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4.6%로 늘었고 올해 들어 7월말까지는 29%에 육박했다.

특히 올 3월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도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VC업계의 관심이 식지 않았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3월말부터 7월말까지 신규 집행된 1조6200억원 중 32.5%에 달하는 5280억원 가량이 바이오·의료 업종에 쏠린 것이다. 인보사 사태 이후에도 바이오·의료 업종에는 매월 870억~19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실적 대비 주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PER(주가이익비율)을 보더라도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바이오업종에 매기는 가치는 가장 높다. 한국거래소의 17개 KRX 업종지수 중 바이오·의료 KRX 헬스케어 업종지수의 PER이 156.87배로 가장 높다. 에너지·화학(16.5배) 자동차(15.1배) 방송·통신(13.5배) 반도체(12.4배) 등 여타 업종에 비해 높은 몸값이 매겨지고 있다는 얘기다.

바이오에 대한 이같은 증시 안팎의 관심은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서 한국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업종이 바이오밖에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라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CT나 에너지·화학 등 중공업은 물론이고 자동차·조선 등 한 때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었던 부문이 10년새 중국 등에 의해 경쟁력이 추월되는 등 상황에서 그나마 강점이 있는 바이오에 대한 열기는 상당 부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성과 진척도에 따라 일희일비하거나 옥석 가리기 과정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더 나올 수도 있지만 바이오업종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이오 일변도의 현재의 시장 상황을 건강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 이외의 업종에서도 우리 기업 중 안정적 실적을 내는 곳들이 많음에도 바이오 성공 스토리에 가려진 곳들이 많다"며 "바이오 이외 업종의 우수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서 소외되다보니 시장 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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